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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운전사’, 1000만 돌파 가능성 얼마나 될까?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7.08.03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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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린 독과점 논란에서 자유롭지 못한 ‘군함도’의 흥행 기록을 넘어설까. 오히려 여름 극장가 1000만 타이틀은 복병에게 넘어갈지도 모를 전망이다. 영화 ‘택시운전사’가 그 주인공이다.

5.18 광주 민주화운동을 배경으로 한 이 영화는 진정성 있는 내용으로 예매 오픈부터 ‘군함도’를 압도하는 분위기였다. ‘택시운전사’의 사전 예매율은 43.9%였다. 물론 ‘군함도’가 70%가 넘는 사전 예매율을 선보였지만 이후 스크린 확보를 비교하면 ‘택시운전사’의 반응은 더욱 폭발적임을 알 수 있다.

 

‘군함도’는 2000개 넘는 스크린으로 출발했다. 반면 ‘택시운전사’는 1400여개로 출발하며 비교 우위 대상을 선점했다.

‘택시운전사’는 개봉 첫 날인 2일 하루 동안 전국에서 69만 7858명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했다.

이 기록은 역대 1000만 흥행을 넘어선 영화와 비교해도 눈에 띈다. 1761만 관객을 사로잡으며 역대 최고 흥행작에 이름을 올린 ‘명량’의 오프닝 스코어 68만 2701명을 넘어섰다. 최동훈 감독에게 두 번째 1000만 타이틀을 안겨 준 ‘암살’의 오프닝 스코어(47만 7541명)와는 무려 20만이 넘게 차이가 난다. ‘군함도’의 류승완 감독에게 첫 번째 1000만 타이틀을 선사한 ‘베테랑’(오프닝 스코어: 41만 4219명)과 비교해도 압도적이다.

‘군함도’의 경우 누적 관객 수 500만을 넘어서며 1000만 돌파 카운트다운에 들어간 듯 보인다. 4일 주말 관객을 맞이해 다시 한 번 관객 몰이에 나설 예정이다. 하지만 온라인 평점은 개봉 이후 현재까지도 극과 극을 달리고 있다. 그만큼 호불호가 나뉜다. 여러 논란도 안고 가는 상태다.

반면 ‘택시운전사’는 ‘군함도’와 비교해 같은 실화이지만 송강호와 국내 관객들에게도 익숙한 토마스 크레취만의 연기력이 5.18 민주화 항쟁이란 코드와 맞물리며 큰 울림을 선사한다는 평이다. 여기에 흥행 치트키로 충무로를 주름잡는 유해진 그리고 ‘응팔’의 히어로 류준열 등 연기파 배우들의 열연이 돋보인다.

무엇보다 ‘고지전’ ‘의형제’ 등을 통해 특유의 담백한 연출력을 선보여 온 장훈 감독의 힘이 러닝타임 내내 담겨 있다.

‘택시운전사’는 1980년 5월, 서울의 택시운전사 ‘만섭’이 통금시간 전까지 광주에 다녀오면 큰돈을 준다는 말에, 독일기자 ‘피터’를 태우고 아무것도 모른 채 광주로 가게 된 얘기를 그린다. 김재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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