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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폭발 핸디선풍기(휴대용선풍기), 안전하게 사용하는 법?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7.08.04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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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년보다 강한 폭염으로 연일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이런 날씨 속에 에어컨, 선풍기 등의 냉방 용품 판매량이 급증하는 추세다. 특히 야외활동을 하면서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핸디선풍기(휴대용선풍기)에 대한 관심도 몇 년 전부터 부쩍 높아지는 상황이다. 이 간편한 핸디선풍기는 선풍기의 기능은 기본이고 휴대폰 거치대, 자전거나 유모차에 탈부착 가능한 클립, LED랜턴, 휴대폰 보조배터리 성능까지 탑재하고 있다. 또한 디자인이나 가격대도 다양하게 출시돼 소비자들을 유혹하고 있다.

지난 3일 온라인 마켓 '이베이코리아' 조사에 따르면 핸디선풍기 판매량은 지난해 5만8000여대에서 올해 16만4000여대로 약 3배 증가했다.

그러나 핸디선풍기 판매가 급증하며 안전사고도 크게 늘어 올해에는 상반기에만 15건의 사고가 발생했다. 2016년 4건, 2015년 2건보다 각각 3.75배, 7.5배에 달하는 수치다.

한국소비자원에 접수된 주요 사고 유형별로 보면 선풍기 폭발·과열사고가 8건으로 가장 많았고, 선풍기 날에 손가락 끼임으로 인한 타박상 3건, 기타 4건으로 집계됐다.

지난 5월 10일에는 경기도 파주시 한 초등학교 5학년 교실에서 핸디선풍기 배터리가 폭발해 학생 2명이 다리에 화상을 입고 11명이 연기를 마셔 치료를 받은 사고도 발생했다.

이런 폭발사고 소식이 들려옴에 따라 소비자들은 제품을 꼼꼼하게 따져 선택해야한다.

건전지를 교체해 사용하던 과거와 달리 지금은 휴대폰 충전기 등으로 충전할 수 있는 리튬전지를 사용하고 있는 데 몇몇 제품의 경우 불량 전지나 중국산 배터리 사용 등으로 폭발사고가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핸디선풍기를 충전할 때는 정격 용량에 맞는 충전기(대부분 5V, 1A 용량의 스마트폰 충전기)를 사용해야 한다. 이외의 충전 전압이 높은(9V) 고속충전기 사용은 과열 등의 위험이 있으므로 피하도록 한다.

행정안전부와 소비자원은 보다 더 안전한 핸디선풍기를 구매하기 위해서는 KC마크, 전자파적합등록번호, 리튬전지에 대한 안전인증번호를 제품이나 포장지에서 체크할 것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것 중 한 개라도 누락될 경우 불법 제품일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손가락이 끼어 타박상을 입는 등의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서 선풍기 보호망 간격이 촘촘한 제품을 선택하고, 아이들이 손가락을 넣지 않도록 보호자가 주의해야 한다.

행정안전부 조덕진 안전기획과장은 "핸디선풍기는 작고 편리 하지만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며 "안전수칙을 잘 지켜 사용해 줄 것"을 당부했다. 엄정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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