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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열질환 8월 주의보, '태양을 피하는 법'은?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7.08.05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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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어진 장마도 끝나고 8월부터 가마솥 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전국 곳곳에 폭염 특보가 발령되는 가운데 열대야까지 밤잠을 설치게 하면서 한여름의 건강관리에 각별히 주의해야 하는 때다.
폭염에 따른 온열질환도 더 극성이다. 온열질환자가 가장 많았던 지난해보다도 올 여름이 더하다. 지난 1일까지 확인된 온열질환자는 919명으로, 지난해보다 7%가량 늘어난 것이다.

질병관리본부는 지난해까지 최근 5년간 온열질환자 주별 현황을 집계한 결과, 전체 5910명 중 23.1%인 1365명이 8월 첫째주에 발생했다고 밝히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 그 다음으로 온열질환이 많이 발생한 주는 7월4주 17.8%(1051명), 8월2주 16.4%(970명) 등이다.

일 최고기온 33도 이상인 날인 폭염일수가 증가하는 8월 1~2주 시기의 온열질환 환자가 전체 10명 중 4명을 차지하고 있는 것이다. 올해 온열질환자 919명 중에서 5명이 사망했다.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이 온열질환. 뜨거운 환경에 장시간 노출 시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의식저하가 나타나며, 방치할 경우 생명이 위태로울 수 있다.

온열질환은 열실신, 열경련, 열피로, 열사병 등으로 구분된다. 고온에 계속 노출될 때 혈관장해로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않게 됨에 따라 뇌 산소 부족으로 현기증이 발생하고 실신하는 것이 열실신이다. 근육에 경련이 일어난다면 열경련이고, 어지럽고 몸이 나른해지면서 쉽게 피로감을 느끼는 것이 열피로다.

이런 온열증상이 나타날 경우 즉시 서늘한 장소로 옮겨 0.1% 정도의 식염수를 마시는 것이 좋다. 열경련 환자는 경련이 일어난 근육을 마사지하고, 열실신 환자는 몇 분 동안 회복되지 않을 경우 구급차를 불러야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을 수 있다.

위의 질환들과 달리 열사병은 뇌의 시상하부에 있는 체온조절 기능을 하는 중추가 마비돼 체온이 급격히 치솟아 의식장애가 발생하고 심할 경우 혼수에 빠지게 되는 매우 위험한 온열질환이기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현기증, 오심, 구토, 두통, 발한 정지에 의한 피부 건조, 혼수 상태의 열사병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구급차를 부른 뒤 서늘한 장소로 환자를 옮겨 찬물이나 선풍기 등으로 열을 내리게 하는 응급처치가 중요하다.

온열질환 주의령이 내려진 가운데 건강수칙 준수가 중요하다. [그래픽출처=질병관리본부]

온열질환 주의책은 폭염특보 발효시 야외활동을 자제하는 것이 최우선이다. 특히 낮 12시부터 오후 5시까지 가장 취약한 시간대에는 논, 밭 등 야외에서 장시간 작업하는 것을 피하고, 불가피한 경우에는 물을 충분히 섭취하고 시원한 장소에서 휴식을 취해야 한다.

고혈압, 심장병, 당뇨병 등 심뇌혈관질환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은 온열질환에 더욱 주의해야 한다. 특히 고령자는 폭염에 더욱 취약할 수 있기 때문에 만성질환을 가진 노년층의 경우 평소 건강수칙을 지켜야 한다.

질병관리본부가 권하는 온열질환 주의 수칙은 다음 6가지가 있다. △ 술이나 카페인이 들어 있는 음료 피할 것 △ 낮 12~5시 야외 활동 및 작업 금지 △ 어둡고 달라붙는 옷 착용 자제 △ 뜨겁고 소화하기 힘든 음식 안 먹기 △ 집안 온도 높일 수 있는 가스레인지나 오븐 사용 자제 △ 창문과 문이 닫힌 상태에서 선풍기 사용 금지 등이다.

살인적인 폭염이 이어지고 있는 8월, 어르신이나 가족 중에 심뇌혈관질환을 갖고 있는 친인척의 건강관리까지 챙겨봐야 때다.   조승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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