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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운전사' 430만...영리한 장훈 밀고 노련한 송강호 끈다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7.08.07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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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택시운전사'가 436만 관객을 동원했다. 천만 돌파를 향한 파란불이 밝혀졌다.

7일 오전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영화 '택시운전사'(감독 장훈)는 지난 6일 109만4127명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누적 관객수는 436만2305명이며 스크린수는 1906개로 총 8929번 상영됐다.

'택시운전사'는 개봉 후 첫 주말이었던 4일부터 6일 사이 292만 관객을 모으는 데 성공하며 박스오피스 1위를 달리고 있다. 좌석 점유율도 6~70%대로 상당히 높다. 이는 관객들이 보고 싶어 하는 영화라는 것이다.

'택시운전사' 포스터[사진=쇼박스 제공]

'택시운전사'는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다. 1980년 5월, 서울의 택시운전사 ‘만섭’이 통금시간 전까지 광주에 다녀오면 큰 돈을 준다는 말에, 독일 기자 ‘피터’를 태우고 아무것도 모른 채 광주로 가게 된 이야기를 그렸다.

역사적 실화를 소재로 차용했지만 '택시운전사'는 결코 허투루 소비하지 않는다. 관객에게 억지 신파를 강요하지도, 희생자들을 자극적으로 그려내 상업적으로 이용하지도 않는다. 기본 예의는 지켜낸 셈이다.

영화적으로도 만듦새가 좋다. 장훈 감독은 상당히 영리하게 영화를 잘 만들었다. 송강호라는 배우를 잘 활용했고, 팩션과 픽션 사이에서 어떻게 스크린에 담아야 할지에 대한 고민도 거듭했다.

배우 송강호는 '택시운전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일등공신이다. 송강호가 없었다면 택시운전사 만섭은 없었을 터. 극중 만섭의 '눈'은 이 영화의 핵심이다.

이 같은 장점에 힘입어 '택시운전사'는 관객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고 흥행 질주 중이다. '택시운전사'가 천만 관객을 모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이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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