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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짱을 향한 열망의 짙은 그림자?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7.08.09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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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라, 양정원, 유승옥, 이연화 등등.

늘씬하고 예쁜 몸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을 탄탄하고 건강한 몸매로 변화시킨 여성 ‘몸짱’들이다. 그들은 건강한 몸매를 매력으로 앞세워 남성들은 물론 건강한 몸을 동경하는 여성들에게까지 큰 관심의 대상이 됐다. 건강한 몸으로 화제를 모았던 이들을 살펴보자.

<사진출처 = 유승옥 인스타>

몸매로 이름을 알린 이 가운데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인물은 클라라다. 2013년 5월 잠실경기장에서 레깅스시구로 화제를 모으며 클라라는 자신의 이름을 대중들의 뇌리에 각인시켰다. 그가 밝힌 닭 가슴살과 파프리카 중심의 식단조절 그리고 아쉬울 때 식사를 멈춰야 한다는 조언은 한동안 인구에 회자됐다. 또 과거 KBS 2TV ‘해피투게더’에서 소개된 발레요가라는 독특한 운동법도 한때 대중의 큰 관심을 받은 바 있다.

일명 ‘양필라’라고 불리는 필라테스 여신 양정원은 전공인 발레 기본기에 필라테스까지 섭렵한 건강한 몸매 소유자다. 그는 지난 2월 ‘여성중앙’과의 인터뷰에서 “먹고 싶은 걸 참는 건 스트레스가 돼 참지 않고 먹고 싶은 건 모두 먹는다”고 밝혔다. 또 “날씬한 몸을 만드는 것보다 조화와 균형을 이룬 건강한 몸을 유지하는데 집중하고 있다”고 전했다.

혜성처럼 등장해 탄력 있는 몸매로 주목 받은 유승옥. 그는 2014년 1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머슬 마니아 세계대회에서 아시아계 최초로 TOP5에 입상하며 이목을 끌었다. 2015년 MBC ‘기분 좋은 날’에 출연해 먹으면 그대로 살로 가는 타입이라 몸매 관리가 쉽지 않음을 밝히며 식이요법과 운동으로 과거 지방흡입의 부작용을 이겨냈다고 말했다.

또한 머슬 마니아 상반기 세계대회('2017 피트니스 유니버스 위크엔드')에서 패션모델 부문 1위를 차지한 이연화도 건강한 몸매의 소유자로 급부상하고 있다. 그는 얼마 전 tvN ‘문제적 남자’에 출연해 K대 시절 4년 연속 수석을 차지하는 등 강력한 스펙을 밝히며 몸매 뿐 아니라 두뇌도 섹시한 것으로 알려져 많은 관심을 받았다.

그밖에 영화배우 마동석의 여자친구 예정화, 레이양, 심으뜸, 최설화 등도 건강한 몸을 가지고 있는 스타로 많이 거론되곤 한다.

많은 여성들이 건강한 몸매를 가진 스타들에 관심을 갖고 선망의 대상으로 삼고 있다. 포털에는 그들의 운동법이나 식이요법을 묻는 질문들이 쏟아지며 여러 방송에서는 건강한 몸매의 스타들을 섭외해 노하우를 전한다. 그러나 종종 이런 스타들의 몸매를 따라잡기 위해 극단적인 다이어트를 감행하거나 무리하게 운동하다가 중독에 빠지는 경우가 발생, 안타까움을 더한다.

<사진출처 = KBS 2TV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

지난 6월 KBS 2TV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에서 극단적 다이어트를 하는 언니가 걱정된다는 동생의 사연이 방송돼 눈길을 끌었다. 동생은 “언니가 심한 다이어트 때문에 아파서 땅을 구르면서도 병원은 가지 않겠다고 버틴다”고 고민을 털어놨다. 언니는 “하루 식단이 바나나 1개, 방울토마토 5개, 삶은 달걀 2개”라고 밝히며 “가수 현아나 배우 정혜성처럼 태생적으로 마른 듯한 몸을 갖고 싶다”며 다이어트를 중단할 생각이 없음을 밝혔다.

이 사연뿐만 아니다.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에도 경험담이 수두룩하며 주위에 극단적인 다이어트를 해보거나 하고 있는 이들 한 둘 아는 것은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다.

또 운동을 안 하면 불안하고, 운동이 힘들어도 마치면 기분이 좋아지는 운동중독현상을 겪는 이들도 적지 않다. 지난 2일 케이블TV MBC에브리원 ‘주간아이돌’에 출연한 김종국은 과거 자신의 운동중독을 밝히며 하루에 4시간씩 6일을 운동했다고 말했다.

이런 현상은 웃어넘길 일이 아니다. 극단적인 다이어트, 예를 들면 한 가지 음식만을 정해놓고 먹는 이른바 원푸드 다이어트라든가, 아예 먹질 않는 경우 등이 있는데 이는 매우 위험하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그리고 이런 극단적인 다이어트의 경우 영양소 부족으로 오래 지속될 경우 큰 병을 키울 수 있으며 청소년기에는 성장을 저해한다. 나아가 이런 극단적인 다이어트는 일정기간이 지난 후 더 이상 효과가 없으면 더 극단적인 거식증이나 약물 등의 방법을 사용할 위험성도 다분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경고다.

운동중독의 경우 미국대학스포츠의학회가 발표한 연구에 따르면 면역세포 감소와 스트레스 호르몬 증가로 면역력이 약해진다고 한다. 또한 부정맥 위험이 증가하고 복벽이 약해지며 장이 밀려나오는 스포츠 탈장 등의 위험도 있다고 밝혔다.

하루아침에 이뤄지는 것은 없다. 앞서 언급한 몸매종결자 역시 식이요법과 운동으로 많은 노력 끝에 건강한 몸을 가질 수 있었다는 것은 누구나 아는 상식이다. 시작이 반이라고 그들을 보며 자극을 받고 당장 시작하는 것은 좋은 자세다. 물론 정상적인 방법으로 천천히 지속적으로 하는 것이 기본 정석임을 말할 나위가 없지 않을까? 엄정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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