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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야의 귀순, 서해 교동도로...김정은 집권 이후 탈북 추세는?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7.08.11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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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괌 포위사격을 검토하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화염과 분노’에 직면할 것이라고 북한에 경고를 보내는 등 ‘한반도 8월 위기설’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오늘 새벽 북한 주민이 서해 교동도로 귀순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합동참모본부는 11일 북한 주민 1명이 우리 측으로 귀순했다고 밝혔다.

합참은 이날 "오전 1시께 교동도 전방 해상으로 귀순해 온 북한 주민 1명을 구조했다"고 전한 뒤 "우리 군은 귀순자의 신병을 확보해 귀순 동기와 과정 등을 조사 중에 있다"고 밝혔다.

뉴시스에 따르면 서해 교동도를 탈북 경로로 택한 귀순자는 20대 중반 남성으로 부유물을 잡고 강을 건너온 것으로 보인다. 해병대 2사단 초병이 열상탐지장비(TOD)로 해안을 감시하던 중 조기에 발견, 수칙에 따라 귀순자 유도와 구조작업이 신속하게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 주민이 군사분계선을 넘어 귀순한 사례는 지난달 1일 북한 주민 5명이 소형 선박을 타고 동해 북방한계선(NLL)을 넘어온 이후 42일 만이다.

올해 들어 북한 주민이 바다를 통해 귀순한 사례는 세 번째다. 지난 6월 3일 북한의 50대 아버지와 20대 아들이 소형 어선을 타고 동해로 넘어와 구조된 뒤 바로 귀순 의사를 표한 것이 처음이었다.

최근 북한이 육로 탈북 루트인 북한-중국 국경 경계를 강화하면서 탈북자들은 소형 어선을 구입해 해상을 통한 귀순을 택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육로와 해상을 통해 귀순하는 것을 포함해 한국에 입국하는 탈북자 수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3대 세습정권을 쥔 2011년 이후 지난해 처음으로 증가했다.

통일부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에 들어온 탈북수는 1417명으로 2015년 1275명에 비해 11% 증가한 것이다. 2009년 2914명이었던 탈북자 수는 김정은이 집권한 2011년 말부터 북-중 국경 통제, 중국 공안의 탈북자 체포와 북송, 처벌 강화 등으로 인해 급감하기 시작했다. 2011년 2706명에서 이듬해 1502명으로 절반 가까이 줄더니 2013년 1514명, 2014년 1397명 등으로 점점 줄어드는 추세였다.

귀순을 포함한 탈북자들은 일반적으로 국정원 산하 북한이탈주민보호센터에 조사 등을 거쳐 통일부 산하 하나원에서 12주 동안 사회적응 교육을 받은 뒤 한국사회에 정착한다.   조승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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