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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 엘클라시코 '2분 희비', 네이마르는 '파리의 삼바'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7.08.14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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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축구가 다시 열기에 휩싸이기 시작했다. 여름 이적시장에서 ‘세기의 이적’을 통해 파리에 입성한 네이마르가 이적 데뷔축포를 쏘아올리고 레알 마드리드 이탈설이 나돌았던 크리스타아누 호날두는 엘클라시코에서 결승골을 작렬하고도 퇴장당하는 진기한 행보를 이어갔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도 팡파르를 울리면서 맨유에 입성한 로멜로 루카쿠가 이적 마수걸이골로 새 괴물 스트라이커로 예열했고 토트넘의 ‘소니’ 손흥민은 시즌 개막전 출격으로 부상에서 완전 회복했음을 선언했다.

# 엘클라시코, 호날두 마수걸이 축포 2분 뒤 퇴장에도 레알 연속 슈퍼컵 성큼

레알 마드리드는 14일 오전(한국시간) 스페인 누 캄프에서 벌어진 바르셀로나와의 2017-2018시즌 수페르코파 데 에스파냐(스페인 슈퍼컵) 1차전에서 호날두의 결승골로 3-1로 승리, 사흘 뒤 안방에서 열리는 엘클라시코 2차전에서 비기기만 해도 새 시즌 시작을 우승컵을 장식하게 된다.

지난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챔피언으로서 UEFA 유로파리그 우승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제치고 2년 연속 UEFA 슈퍼컵을 제패한 레알 마드리드 지네딘 지단 감독은 이번 스페인 슈퍼컵까지 우승하면 지난해 1월 부임 이후 20개월 동안 트로피를 7개로 늘리게 된다.

지난해 프리메라리가 챔피언으로서 코페 델 레이(스페인 국왕컵) 우승팀 바르셀로나를 적지에서 맞은 새 시즌 첫 엘클라시코. 바르셀로나는 네이마르 없는 첫 공식 결전이었고 레알은 지각 합류한 호날두를 지난주 유럽 슈퍼컵처럼 후반 조커로 활용했는데 레알의 완승. 레알로선 지난 4월 리그와 지난달 30일 인터내셔널 챔피언스컵에서 바르셀로나에 번번이 2-3 스코어로 당한 엘클라시코 2연패를 깨끗이 설욕했다.

레알은 후반 5분 피케의 자책골로 앞서나간 뒤 후반 13분 호날두를 교체 투입하면서 공세를 더욱 높였다. 후반 32분 루이스 수아레스에게 페널티킥을 내줘 리오넬 메시의 동점골로 쫓겼지만 3분 뒤 레알은 호날두가 역습 찬스에서 이스코의 어시스트로 오른발 중거리슛으로 골네트를 갈라내 앞서나갔다.

그러나 호날두는 골 뒤풀이 과정에서 저지를 벗어제치는 바람에 옐로카드를 받은 뒤 2분 만에 역습 상황에서 페널티 박스를 침투하다가 헐리우드 액션으로 두 번째 노란딱지를 받고 피치를 떠나야 했다. 의도적인 다이빙으로 호날두가 퇴장을 받았지만 레알은 종료 직전 아르코 아센시오가 쐐기골을 터뜨려 2골차 승리를 거뒀다.

# 네이마르 ‘파리의 삼바’는 시작됐다

세계최고 이적료와 연봉으로 바르셀로나 떠나 파리생제르망(PSG)로 이적했던 네이마르는 이날 프랑스 리게앙 2차전 원정경기에서 데뷔 출격, 1골1도움으로 갱강에 3-0 완승을 거두는 데 원맨쇼를 펼쳤다. 에릭손 카바니, 앙헬 디마리아와 공격 전방에 포진한 네이마르는 측면뿐만 아니라 골마우스까지 자유자재로 넘나들며 공격을 주도했다.

네이마르는 1-0로 리드하던 후반 17분 침투패스로 카바니의 리드골을 어시스트한 뒤 20분 뒤에는 카바니가 왼쪽에서 문전으로 내준 패스를 오른발슛으로 연결, 쐐기골로 데뷔축포를 쏘아올렸다.

지난주 개막한 리게앙에서 파리생제르망이 아미앵을 2-0으로 완파하며 첫승을 올릴 때 네이마르는 출전하지 않았지만 리그 2차전에서 카나비와 골을 주거니받거니 하면서 환상궁합을 보여줘 2억2200만유로(3000억원)의 세계최고이적료에 걸맞은 출발을 보여줬다.

# 맨유 입성 루카쿠 이적 데뷔 연속골...맨유 떠난 루니, 4869일 만에 에버튼서 '킬러본능' 

지난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챔피언 챌시가 16위 팀 번리에 2-3으로 충격패를 당한 가운데 시작된 새 시즌에서 첫주 매치에서는 지난 시즌 6위 맨유가 선두로 나섰다. 맨유는 이날 EPL 홈경기에서 웨스트햄을 4-0으로 대파했다.

이적료 7500만파운드(1100억원)에 맨유에 둥지를 튼 루카쿠는 원톱으로 출격해 전반 33분 마커스 래시포드의 스루패스를 논스톱 슛으로, 후반 7분에는 헨릭 미키타리안의 크로스를 헤딩슛으로 각각 연결하는 선제 연속골을 폭발했다. 맨유는 종료 3분전 앙토니 마샬과 폴 포그바가 연속골로 대승을 완성했다.

13시즌 동안 16개의 트로피를 수집했던 맨유를 떠나 친정 에버튼에 복귀했던 웨인 루니는 스토크 시티와의 홈경기에서 헤딩슛으로 킬러본능을 살려내며 1-0 승리를 이끌었다. 루니는 4837일 만의 친정 복귀전을 통해 에버튼 소속으로 4869일 만에 골맛을 보면서 EPL 통산 200골에도 한 골차로 다가섰다.

토트넘 손흥민이 압박붕대를 두른 채 시즌 데뷔전을 치르고 난 뒤 팬들의 환호에 답하고 있다. [사진출처=토트넘 페이스북]

# 토트넘 손흥민 부상 털고 시즌 개막전 출격

지난 시즌 EPL에 이달의 선수만 두 차례 수상하는 등 최고의 유럽시즌을 보냈던 토트넘의 손흥민은 13일 밤 뉴캐슬과의 개막 원정경기에서 후반 13분 무사 시소코와 교체로 투입돼 시즌을 출발했다. 슛을 기록하지는 못했지만 92%의 패스성공률을 보이는 등 부상 뒤 경기감각을 되찾았음을 확인시키는데 의미를 둘 만했다.

손흥민은 후반 인저리타임에 해리 케인에게 침투패스로 상대 골키퍼와 1대1로 맞서게 슛이 골대를 맞고 나오는 바람에 1호 어시스트를 놓쳤다. 지난 시즌 EPL 준우승팀 토트넘은 델레 알리와 벤 데이비스의 연속골로 2-0 완승을 거뒀다.

지난 6월 오른팔이 부러져 수술대에 올랐던 손흥민은 완전 회복까지 최소 8주에서 최대 12주가 걸릴 것이라는 진단이 나왔지만 착실한 재활로 재기전에서 합격점을 받았다. 부상 재발 방지용으로 압박붕대를 풀지 않고 출전한 손흥민은 실전감각 회복을 보여준 만큼 백천간두에 몰려있는 월드컵 본선행을 위한 최종예선 9,10차전(31일 이란전, 9월5일 우즈베키스탄전)에 나서는 ‘신태용호’에 이날 발탁됐다.   김민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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