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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종신 '좋니', 또 하나의 역주행 작성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7.08.17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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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에서 가벼운 이미지만 보다보니 그의 본업을 잊고 있었다. 가수 윤종신이 그 동안 방송에서의 모습과 다른 반전 매력을 드러냈다.

16일 윤종신이 지난 6월 발매한 ‘좋니’가 조금씩 순위를 탈환하더니 결국 1위를 찍어 팬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오전 11시 기준으로 지니, Mnet닷컴, 네이버뮤직, 벅스, 몽키3 등 5개 차트 1위를 차지했으며 멜론과 소리바다에서는 2위를 기록했다.

‘좋니’는 윤종신의 소속사 미스틱엔터테인먼트 음원 채널인 ‘리슨’에서 10번째 곡으로 발표한 노래다. 공개 당시 각종 차트 100위권에 진입한 뒤 70위권까지 상승했으며, KBS 2TV ‘유희열의 스케치북’과 모바일 음악채널 딩고를 통해 공개된 라이브 영상이 주목받으면서 20~30위권까지 치고 올라갔다. 이런 속도로 순위가 차츰 상승한 끝에 워너원의 데뷔곡, Mnet ‘쇼미더머니 6’ 음원, ‘롱런’ 중인 헤이즈의 곡 등 막강한 음원을 제치는 결과를 냈다.

소속사 미스틱은 대중적인 멜로디와 이별 공감형 가사, 윤종신의 음색이 음악 팬들을 사로잡은 것 같다면서 윤종신의 애절한 라이브 영상이 화제가 되면서 노래방에서 남자들이 많이 따라 불렀고, 이것이 음원차트 상승세로 이어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지난달 출연한 KBS 2TV ‘해피투게더 3’에서 20대에는 음반을 낼 때마다 1위를 해서 모든 것에 자신이 있었다고 밝히며 그 때문에 과욕을 부린 것 같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번 돈을 제작에 투자해 돈이 사라졌으며 2004년에는 6억의 빚을 지게 됐다고 털어놔 놀라움을 자아냈다.
 
그리고 윤종신은 그로 인해 예능을 시작했으며 여러 사람을 만나고 이야기를 듣다 보니 가치관에 변화가 생겼고 그 뒤로 일이 잘 풀렸다고 털어놔 지인들도 처음 듣는 이야기를 고백했다.
 
차트 역주행은 쉽지 않은 일이지만 윤종신 경우 이전에도 몇몇 가수들이 경험했었다.
 
먼저 차트 역주행하면 떠오르는 사람이 있다. 그룹도 데뷔당시 알려지지 않았으며 노래도 발매한 후에도 이렇다 할 반응도 없었다. 바로 EXID의 이야기다. 그러나 2014년 10월 그룹 멤버인 하니의 ‘직캠’영상이 뜨거운 관심을 받으며 2014년 하반기를 뜨겁게 달궜다. 이후 1위까지 하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으며 하니는 직캠영상을 찍어준 팬에게 감사를 전하기도 했다. 그 이후 콘서트를 열고 신곡도 발표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이어갔다.
 
작년에는 한동근의 ‘이 소설의 끝을 다시 써보려 해’가 많은 사랑을 받으며 역주행의 쾌거를 이뤄냈다. 한동근은 MBC ‘라디오스타’ ‘듀엣가요제’ ‘복면가왕’ 등 다양한 예능과 토크쇼에서 가창력과 입담을 뽐내며 주목 받게 됐고 덕분에 무려 2년 전의 데뷔곡으로 1위까지 가는 기염을 토했다. 그는 ‘로맨틱 야수’라는 별명을 얻게 됐고 많은 팬들을 끌어 모았다.
 
신현희와김루트의 ‘오빠야’는 공감의 재미를 갖춘 곡으로 또 하나의 역주행 곡이다. ‘오빠야’는 2015년에 발표됐는데 지난 1월에 Mnet 차트 1위, 각종 국내 음원 차트 상위권으로 역주행하며 ‘오빠야’ 돌풍을 불러왔다. 이 노래의 표현과 멜로디는 흔치 않으며 짝사랑의 감정을 재밌는 가사로 풀어가며 어떤 통쾌함까지 선사하는 새로운 종류의 음악이다.
 
과거에 비해 정보를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늘어나면서 직캠, 방송출연, 거리공연 등의 다양한 방법으로 자신을 알릴 수 있게 됐다. 그에 따라 궁금하면 찾아보고 가사가 공감되거나 멜로디가 좋으면 계속 듣고 SNS 등을 통해 빠르게 퍼지게 된다. 그렇다고 순위 차트가 변동이 많거나 한 것은 아니지만 대중들은 좋은 노래를 알아보고 들으며 그것이 반영돼 역주행이 일어나는 것이다. 지금 숨어 있는 많은 명곡이 언제 또 다시 차트에 나타나게 될지 몹시 기대된다. 엄정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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