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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년만의 희망텐트, 2023년 세계잼버리 새만금 유치 효과는?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7.08.17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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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 청소년들이 문화체험을 함께 하며 우정을 나눌 세계잼버리대회가 32년 만에 한국에서 열린다. 전라북도가 2023년 세계잼버리 대회를 유치했다.

전북도에 따르면 16일 밤(한국시간)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열린 제41차 세계스카우트연맹 총회에서 전북 새만금이 2023년 제25회 세계잼버리대회 개최지로 최종 선정됐다. 전북은 폴란드와 개최지를 놓고 경합을 벌였고 607표를 얻어 365표를 얻는 데 그친 폴란드 그단스크를 제치고 대회를 유치했다.

이로써 한국은 1991년 강원도 고성에서 제17회 세계잼버리대회를 개최한 이후 32년 만에 다시 바다를 메운 미래의 땅 새만금에서 세계 청소년 문화야영축제를 열게 된 것이다.

송하진 전북도지사(가운데)를 비롯한 새만금유치단이 2023년 세계잼버리대회 유치가 최종 확정되자 태극기를 펼치고 환호하고 있다. [사진=전북도 페이스북]

 2023년 세계잼버리는 'Draw your Dream'이라는 주제로 2023년 8월 전북 부안 새만금 관광레저용지에서 역대 최대인 168개국 청소년 5만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흘여 야영 축제를 갖게 된다. 새만금 2023 세계잼버리장은 9.9㎢(300만평)에 달하는 부지에 대집회장과 전시관, 편의시설을 중심으로 야영공간이 둘러싸는 방사형의 공간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전북도는 올해 들어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에 국제축구연맹(FIFA) 20세이하(U-20) 월드컵 경기를 성공적으로 치른 경험도 선정에 플러스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북도는 2023년 세계잼버리 개최에 따른 생산 유발효과를 800억원, 부가가치 효과는 300억원으로 각각 추정하고 있고, 1000명의 고용창출을 예상하고 있다. 

그동안 전북도는 송하진 전북지사를 진두 지휘 아래 2015년 9월 2023 세계잼버리 국내 유치 후보지로 확정된 이후 세계잼버리 새만금유치단을 대륙별로 구성해 맞춤형으로 집중 공략하는 유치전을 편 것이 주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송하진 전북지사는 현지에서 ‘바쿠에서 드리는 편지’를 통해 “전북도민의 열망으로 시작해서 전 국민의 성원으로 지난 2년 간 우리 모두는 열심히 뛰었고 드디어 해냈다"며 "대한민국은 1991년 강원도 고성에 이어 32년만인 2023년에 다시 전라북도 새만금에서 세계잼버리의 횃불을 높이 들게 됐다. 전북 새만금은 대한민국만의 새만금이 아니라 세계의 새만금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새만금 세계잼버리를 새로운 문명시대의 흐름에 따라 스마트 잼버리라는 이름에 걸맞게 한 차원 높은 수준으로 준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이날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를 주재하면서 "여건이 어려운데도 대회 유치를 위해 노력해 주신 한국스카우트 연맹과 전라북도, 그리고 여성가족부 등 지도자와 관계자들께 감사와 축하의 말씀을 드린다"며 “정부는 새만금 지역 인프라 확충 등 대회 준비를 위해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취임 100일을 맞은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2023 세계잼버리대회 새만금 유치를 축하하는 글을 올렸다. 문 대통령은 "개최를 위해 애써주신 한국스카우트연맹 함종한 총재를 비롯해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전라북도의 노력도 새만금의 발전으로 이어지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세계잼버리대회는 4년마다 개최되는 세계적인 스카우트 야영대회"라고 소개하면서 "2023년 대회에 5만여명의 참석을 예상한다고 하는데, 새만금에 펼쳐질 장관을 생각하면 벌써 마음이 뿌듯해진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새만금을 이뤄낸 것과 같은 도전과 개척, 지구의 평화와 생태(등에 대해) 세계의 청소년들이 함께 이러한 이야기를 나눈다면 지구촌의 미래가 얼마나 든든해지겠느냐. 정부도 새만금 세계 잼버리대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힘껏 돕겠다"며 "대한민국 청소년 화이팅! 한국스카우트 연맹 화이팅! 전라북도 파이팅!"이라고 마무리지었다.

잼버리(Jamboree)는 유쾌한 잔치, 즐거운 놀이라는 북미 인디언들의 언어 '시바아리(Shivaree)가 음이 바뀌어 전파됐다. 스카우트의 창시자 격인 베이든 포우엘이 1920년 영국 런던 올림피아 경기장에서 열린 제1회 세계야영대회를 이렇게 칭하면서 정착됐다. 4년마다 열리며 가장 최근엔 2015년 일본 야마구치 키라라하마에서 열렸고, 2019년엔 미국에서 24회 세계잼버리가 개최될 예정이다. 한국은 세계잼버리뿐만 아니라 아시아·태평양잼버리도 여러 차례 개최한 바 있다.

세계잼버리대회는 개최국에 따라 프로그램에 차이가 있다. 1991년 8월 8일부터 8박9일 동안 고성에서 열린 대회는 암벽등반, 해상활동, 민속놀이, 공예 등 37개 종목의 과정활동으로 구성됐다. 당시 133개국 참가국 수는 1988 서울 올림픽에 이은 세계청소년축제로 준비를 거쳐 세계잼버리 사상 유례없는 최다참가 기록으로 남아 있다. 2023년 국경과 인종, 종교, 언어를 초월한 지구촌 스카우트들이 새만금에서 11박12일 동안 희망 텐트를 칠 세계잼버리 축제가 이제 바로 출발하게 됐다.   조승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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