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누리는 스타의 모습이 공개돼 화제다. 빅뱅의 태양의 일상이 방송됐는데 그는 놀이터에서 운동기구를 사용하고 잡초를 뽑는 등 평소 이미지와 다른 반전 매력을 선보였다.
18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서 태양이 '무지개 라이브' 코너 게스트로 출연, 싱글라이프를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태양은 아침에 일어나 티비를 켰다. 그는 예상과 다르게 KBS1 '한국인의 밥상'을 틀었다. 그는 "나는 무조건 한식파다. 한식을 너무 좋아한다. 과거 해외 활동 때 밥솥도 들고 다녔다"고 고백했다.
무지개 회원들은 태양이 요리를 하기 전 잠옷을 갈아입자 의아해 했다. 알고 보니 태양은 이미지와 달리 편안한 잠옷을 굉장히 좋아한다고. 태양은 새로운 활동을 할 때마다 잠옷을 갈아입는 특이한 행동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잠옷은 꼭 체크무늬로 한정지었다.
태양은 식사를 한 뒤 다시 잠옷을 갈아입고 조깅을 하러 나갔다. 놀이터에서 철봉운동도 하고 야외에 있는 각종 운동기구까지 실컷 즐겼다. 그리고는 꽃집에서 마음에 드는 화분 하나를 사 집으로 돌아왔다.
태양은 밀짚모자를 툭 쓰더니 농부 비주얼로 집 앞 정원 관리를 시작했다. 비료도 주고 잡초도 제거하며 한참동안 정원을 가꿨다. 이날 그는 '동할배'라는 새로운 수식어를 얻었다.
어르신처럼 아침을 보낸 태양은 소속사 연습실에서 콘서트 안무연습을 하며 카리스마를 되찾았다. 이런 가운데 빅뱅의 열혈 팬인 기안84는 그들의 노래와 안무를 따라하는 모습으로 폭소를 유발했다. 기안84는 연재 중인 웹툰도 빅뱅의 영향을 받았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태양은 '굿보이'를 끝으로 연습을 마무리한 뒤 누군가를 데리러 갔다. 빅뱅 멤버 대성이었다.
빅뱅 활동을 마치고 개인 활동 때문에 거의 만나지 못했다고. 그래서인지 대성은 태양이 차를 바꾼 사실도 모르고 있었다. 다음 주는 태양이 대성, 그리고 승리까지 집으로 초대해 광란의 파티를 벌이는 모습이 예고돼 기대를 모았다.
이런 가운데 지난 16일 공개된 태양의 솔로 정규앨범 ‘화이트 나이트’에 대한 관심도 뜨겁다.
특히 3년 전 큰 사랑을 받은 솔로곡 ‘눈, 코, 입’에도 연인을 향한 애정을 담은 것으로 알려져 이번 노래 ‘달링’은 연인과의 이별을 담은 노래가 아니냐는 오해를 받기도 했다.
이 자리에서 태양은 “(민효린은) 내가 가장 사랑하는 사람이기에 내게 가장 큰 영감을 준다. 내게는 가장 큰 뮤즈라고 생각한다”며 연인에 대한 애정을 과감하게 드러냈다.
이어 태양은 “‘달링’이 이별 노래라는 오보가 많이 나왔는데 가사를 보면 격렬한 사랑의 감정이 뒤섞인 노래다. 연인들이라면 굉장히 공감할 만한 노래라고 생각한다. 후크 부분을 보면 두려움이 있지만 이 모든 것들의 희망은 바로 너뿐이라는 가사가 담겨 있다”라고 설명했다.
또 그는 빅뱅의 멤버들을 가족이라고 표현했으며 자신의 시작은 빅뱅이며 무시할 수도 없고 무시해서도 안 된다고 말했다. 이 앨범을 통해 빅뱅에게 좋은 영향을 주고 싶은 게 궁극적인 목표이며 최선을 다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리고 앞으로 계속 음악을 하고 싶은 게 꿈이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번 앨범을 통해서는 태양의 더 넓고, 다양해진 음악적 스펙트럼을 만날 수 있다. 그래서 그의 만족감도 더 컸다. 그는 또 다시 이런 앨범을 만들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했다며 이 앨범을 통해서 내가 전달하고자 하는 많은 생각과 느낌을 공감해줬으면 좋겠다는 것이 목표나 목적인 것 같다고 전했다.
빅뱅의 멤버로, 솔로로, 민효린의 연인으로 다양한 모습으로 자신을 보여주는 태양. 무대나 앨범을 통해 보여 지는 이미지와는 다른 ‘동할배’의 모습에 많은 시청자들이 그에게 빠져들었다. 앞으로도 빅뱅의 멤버로 솔로로 다양한 매력을 뽐내며 자신의 목표를 이루는 태양의 모습이 기대된다. 엄정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