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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령 눈물의 공개 사과하더니...기절한 사람에게 주먹질?

  • Editor. 엄정효 기자
  • 입력 2017.09.09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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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엄정효 기자] 개그맨 신종령이 두 번의 폭행사건으로 구속된 것도 모자라 이미 바닥에 쓰러진 피해자에게 주먹을 휘둘렀다는 사실이 밝혀져 화제가 되고 있다.

8일 MBN이 단독 보도한 CCTV 영상에 따르면 2차 폭행 당시 술에 취한 개그맨 신종령은 이미 기절해 바닥에 쓰러진 남성 임 모씨에게 주먹을 휘두르는 등 매우 충격적인 상황이었다.

신종령은 지난 5일 새벽 서울 상수동의 한 술집 앞 거리에서 경찰이 출동하기 전까지 약 15분 동안 난동을 부렸다. 그가 소리를 지르며 난동을 부리자 한 시민이 “좀 조용히 하라”고 말했고 이에 격분한 신종령이 시민에게 주먹을 휘둘러 뇌진탕에 이르게 했다.

MBN이 단독 보도한 영상에 따르면 신종령은 피해자가 쓰러졌는데도 다시 주먹을 휘둘렀다. [사진출처=MBN 보도 영상]

신종령은 여기서 멈추지 않고 시민이 바닥에 쓰러졌는데도 다시 한 번 주먹을 세게 휘둘렀다. 경찰에 따르면 피해자는 전치 6주 진단을 받고 현재 치료 중이다.

당시 신종령은 이를 말리던 주변의 남성에게도 한동안 시비를 걸었고, 이는 출동한 경찰이 제압을 하고나서야 멈췄다.

일주일도 채 지나지 않아 또 다시 폭행을 저지른 신종령에 대해 서울 마포경찰서는 7일 상해 혐의로 그를 구속했다. 뉴시스에 따르면 신종령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를 담당한 서울서부지법 조미옥 영장전담판사는 도주의 우려가 있다며 영장발부 사유를 설명했다.

앞서 신종령은 두 번째 폭행사건 발생 나흘 전인 지난 1일 홍대의 한 클럽 실외 흡연장에서 술에 취해 시비가 붙은 한 남성의 얼굴을 수차례 때리고 철제 의자를 휘두르는 등 특수폭행 혐의로 경찰에 불구속 입건된 바 있다.

그는 지난 5일 SBS ‘본격 연예 한밤’에 출연해 심경을 밝힌 바 있다.

방송에 출연 자신의 억울함과 함께 눈물로 사과를 전했으나 당일 다시 한 번 폭행을 저질러 누리꾼들의 질타를 받고 있다. [사진출처=SBS '본격 연예 한밤']

신종령은 당시 방송에서 "당시 술에 취하지는 않고 기분이 좋은 정도였다. 춤을 추고 있는데 누가 뒤에서 밀쳤다. 연예인이니까 싸우면 안 되겠다고 생각해 '죄송합니다'하고 지나갔는데 연예인이 사람 친다면서 '때려봐' 하더라"고 말했다.

이어 "20번 정도 참았다. 격분돼 있어서 한 대를 때린다는 게 세 대를 때렸다. 철제의자를 들고 ‘오지 마라, 오지 마라’ 이렇게 했다"며 "제가 잘했다는 게 아니다. 마음고생하고 있는 가족들에게 죄송하고 '개그콘서트' 식구들에게도 너무 죄송하다. 앞으로 다신 이런 일 없도록 하겠다"고 말하며 눈물을 흘렸다.

신종령은 이 방송에서 눈물의 공개사과를 하며 다시는 이런 일이 벌어지지 않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러나 이 사과가 무색하게도 방송이 나가는 당일에 다시 폭행을 저질렀다.

2010년 KBS 25기 공채 개그맨 출신인 신종령은 같은 해부터 '개그콘서트'에 출연했다. '개그콘서트'의 코너 '봉숭아 학당'의 '간꽁치' 캐릭터로 이름을 알렸다. 최근에는 '아무말 대잔치' 코너에 나왔다.

신종령에 대해 누리꾼들은 ‘한 번은 실수라고 해도 두 번은 습관인 듯’, ‘사과 방송한 당일에 또 폭행이라니’, ‘앞으로 TV에서 안 봤으면 좋겠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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