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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해체된 아픔 겪은 해경, 새 출발 다짐하다

  • Editor. 이상래 기자
  • 입력 2017.09.13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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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이상래 기자] 2014년 5월 해양경찰청은 61년 역사를 마감하고 해체되는 아픔을 겪는다. 그로부터 3년 뒤 문재인 대통령의 공약을 부활한 해경이 13일 '해양경찰의 날' 행사를 가지면서 새 출발을 다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제64주년 해양경찰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해경이 세월호 참사 때 조직해체라는 아픔을 겪었다"며 "더는 무능·무책임 때문에 바다에서 눈물 흘리는 국민이 없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국민이 다시 한 번 기회를 줬다. 오직 국민의 생명·안전만 생각하는 국민의 해경으로 거듭나야 한다"며 "새로 태어나기 위해서는 더욱 뼈를 깎는 혁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기념식에 세월호 유가족을 초청한 데에 "어려운 발걸음 해주신 세월호 유가족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국민의 해경’으로 거듭나는 해경의 앞날을 지켜봐 주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박경민 해양경찰청장은 기념사를 통해 "오늘의 다짐은 세월호의 희생을 딛고 일어서는 해양경찰이 피와 땀과 눈물로 다짐하는 진심 어린 약속"이라며 "국민 눈높이에 맞는 치안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재조해경(再造海警)을 반드시 이뤄내겠다"고 밝혔다.

1953년 창설한 해경은 지난 2014년 세월호 참사 때 "구조와 초동 대처를 잘못했다"는 이유로 박근혜 전 대통령에 의해 해체된다. 이후 국민안전처 산하 해양경비안전본부로 축소된 해경은 문재인 정부가 들어선 후 정부조직이 개편되면서 다시 부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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