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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시티서 규모 7.1 강진, 사망 속출...멕시코 지진 잔혹사 왜?

[업다운뉴스 조승연 기자] 12일 만에 이어진 충격이자 꼭 32년 만에 돌아온 공포다.

100년 만의 최대 규모의 멕시코 지진으로 98명의 목숨을 앗아간 충격이 채 가시도 전에 멕시코에 재앙이 밀려들었다. 멕시코 연안 태평양에서 규모 8.1의 지진으로 ‘불의 고리’가 폭발한지 12일 만에 멕시코 내륙에서 규모 7.1의 강진이 발생해 사상자가 속출하고 있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19일 오후 1시15분께(현지시간) 멕시코시티에서 남동쪽으로 123km 떨어진 곳의 깊이 51km 지점에서 규모 7.1의 지진이 강진이 발생했다.

멕시코시티서 규모 7.1 강진이 발생해 충격에 휩싸인 가운데 구조활동이 펼쳐지고 있다. [사진=AP/뉴시스]

AP통신에 따르면 이번 멕시코 지진으로 수도인 멕시코시티에서만 44채의 건물이 무너졌다. 멕시코시티에서는 30초간 건물이 심하게 흔들렸고 공포에 질린 시민 수만 명이 허겁지겁 거리로 뛰쳐나왔다. 멕시코 지진으로 인한 사망자는 100명을 돌파했다고 AP통신이 전했다. 붕괴된 건물들 안에 사람들이 갇혀 있다는 현지 보도도 나오고 있다.

멕시코 지진 발생 반나절도 안 돼 세 자릿 수 사망자가 나온 추세라면 멕시코 대통령이 “100년만의 최대 규모의 지진”이라고 밝히며 사흘간의 국가애도기간을 선포했던 지난 7일 멕시코 지진의 희생자 수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치아파스 주 피히히아판에서 남서쪽으로 87㎞ 떨어진 태평양 해상에서 규모 8.1의 강진이 발생해 최소 98명이 숨지고 230만 명의 이재민이 발생한 바 있다.

이번 멕시코 지진은 공교롭게도 1985년 멕시코 대지진이 발생한 지 32주년 되는 날에 발생해 더욱 충격이 컸다.

당시 멕시코시티를 강타한 규모 8.1의 멕시코 지진으로 6000명이 사망하고 50만명이 부상을 당했다. 10만채의 가옥이 파손되고 150만명의 이재민이 발생하는 대재앙으로 기록됐다.
당시 축구 월드컵 개최를 채 1년도 남지 않는 상황에서 벌어진 멕시코 지진 대참사 여파로 개최권 반납 여론까지 일었지만 멕시코 정부는 국민과 뭉쳐 성공적으로 월드컵 개최를 함으로써 자연재앙을 극복한 유산을 만들기도 했다.

이날도 멕시코시티를 비롯한 전국 각지에서는 1985년 멕시코 지진 대재앙을 상기하며 학교, 관공서 등에서 지진 대피 훈련을 실시하기도 했는데 오후 들어 규모 7.1의 강진이 발생하자 충격에 휩싸이게 된 것이다.

멕시코시티서 규모 7.1 강진 발생으로 건물 곳곳이 파손됐다. 이날은 멕시코시티에서 6000명의 사망자를 냈던 멕시코 지진 대참사 32주년이 되는 날이다. [사진=AP/뉴시스]

그렇다면 왜 멕시코에서는 지진 잔혹사가 이어지는 것일까?

멕시코에서 이렇듯 강진으로 자연재앙이 잦은 것은 세계 지진의 80% 이상이 발생하는 환태평양 조산에 속해 있기 때문이다. 환태평양 조산대는 일본과 동남아시아 국가, 뉴질랜드 등 태평양의 여러 제도, 북미, 중미, 남미 해안까지 고리 모양으로 이어지는 지진·화산대로 '불의 고리'로 불린다.

이 일대가 판으로 이뤄진 땅덩어리들이 맞부딪히는 곳이어서, 지진·화산활동이 잦다. 세계 활화산과 휴화산의 75%가 이 지역에 몰려있기도 하다. 지각판 가운데 가장 큰 태평양판이 북아메리카판, 유라시아판, 인도·호주판 등이 맞물리는 경계선이 바로 환태평양 조산대인 것이다.

특히 멕시코에선 지진이 발생하면 거리와 관계없이 멕시코시티에서도 건물이 흔들려 공포에 휩싸이게 된다. 이는 멕시코시티가 3개의 지질구조판이 맞물린 호수 지반 위에서 생성된 도시로 지반이 약하기 때문이다. 지난 7일 태평양에서 발생한 규모 8.1의 멕시코 지진도 1000km가 넘는 멕시코시티에서도 감지돼 시민들이 거리로 뛰쳐나왔는데 이번에는 260km 떨어진 곳에서 발생한 규모 7.1  강진에 더욱 큰 충격을 받게 된 것이다.

12일 만에 다시 멕시코 지진 충격! 멕시코시티서 규모 7.1 강진이 발생했다. [사진출처=USGS]

멕시코에서는 1985년 대지진 이후에도 지진 재앙이 이어졌다. 1995년 10월 9일 태평양 연안 중부지역에서 규모 8.0의 강진으로 51명이 사망했고 4년 뒤 9월 30일에는 남부도시 옥하사에서 규모 7.5 지진으로 20명의 사망자가 나왔다. 금세기 들어서는 2003년 1월 21일 중서부를 강타한 멕시코 지진 피해가 컸다. 규모 7.8 강진으로 28명의 사망자와 300명의 부상자를 낳았고 1만명이 이재민이 발생했다.

이후 20명 이상의 목숨을 앗아가는 멕시코 지진은 나오지 않다가 올해 들어 그것도 9월에만 연쇄적으로 발생해 멕시코를 충격과 공포에 몰아넣은 것이다.

올해 들어 ‘불의 고리’에서 두 자릿 수 사망자를 낳은 지진도 멕시코 지진이 대표적으로 꼽힌다. 지난 2월 불의 고리에 속한 필리핀 남부에서 규모 6.5의 강진이 발생해 6명이 숨지고 126명이 다친 이후 연쇄적인 멕시코 지진 참사가 나온 것이다. 멕시코 지진은 가혹하리만치 잔혹사를 낳고 있다.

조승연 기자  webmaster@updow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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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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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승현 2017-09-20 11:49:19

    저번주처럼 북한에서 지진 낳았는데 이번에는 멕시코시티에 7.1강진이 나서 시민들이 대피를하다가 결국에는 138명이 숨지고 말아서 앞으로 어떻게 일어 나지 전혀 알 수가 없고 엄청나게도 큰 지진이 낳아서 망 설리고 당황했다. 하지만 위험성이 될 줄 몰랐는데 집이 무너져 내리면 골라게 빠지게 된 운명이다.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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