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박원순과 MB 중 한가한 사람은?

  • Editor. 이상래 기자
  • 입력 2017.09.20 16:1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업다운뉴스 이상래 기자] "대통령은 한가한 자리가 아니다." (19일 이명박 전 대통령 측)

"서울시장도 여유롭지 않다." (20일 박원순 서울시장)

이명박 전 대통령(MB) 측은 지난 19일 박원순 서울시장이 이명박 전 대통령을 검찰에 고소·고발한다고 하자 불쾌함을 숨기지 않았다. 박원순 시장은 이날 '박원순 제압문건'과 관련, 이명박 전 대통령을 국정원법 위반과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고소한다고 밝혔다.

그러자 MB 측은 이날 대한민국 대통령 직이 한가한 자리가 아니라며 금융위기 극복과 원전 수주 등을 위해 아침부터 밤늦게까지 일했다고 목청을 높였다.

한가한 자리 운운하는 것을 보면 박원순 제압 문건 등 그와 같은 일에 이명박 전 대통령이 관여하지 않았다는 행간의 의미를 읽을 수 있다.

실로 박원순 서울시장과 MB 측의 ‘장군 멍군’ 응수가 아닐 수 없다.

그것은 20일에도 이어졌다.

‘멍군’을 받은 박원순 시장은 20일 "천만 시민의 삶을 책임지는 서울시장 역시 한가하게 전직 대통령을 고소할 만큼 여유롭지는 않다"며 맞받아쳤다.

박원순 시장은 이날 CBS 라디오 인터뷰에 출연해 "이게 한가한 이슈냐"며 "민주주의의 근간을 훼손한 엄중한 잘못을 묻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원순 제압문건'은 국정원이 이명박 정부 시절 원세훈 전 국정원장의 지시로 만든 '서울시장의 좌편향 시정운영 실태 및 대응방안' 문서 등을 의미한다. 국정원은 박원순 시장을 '종북 인물'로 규정하고 '좌파의 등록금 주장 허구성 전파'도 지시한 것으로 드러났다.

박원순 제압문건을 둘러싼 박원순 서울시장과 이명박 전 대통령 측의 뜨거운 공방, 진실 규명을 하면 누구 말이 맞는지 조만간 드러나지 않을까?

저작권자 © 업다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하단영역

© 2024 업다운뉴스. All rights reserved.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