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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동해에도 규모 6.1 강진 발생...멕시코 지진 '불의 고리' 충격여파?

  • Editor. 조승연 기자
  • 입력 2017.09.21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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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조승연 기자] 올해 지구촌에서 기록된 최악의 강진이 12일 사이에 멕시코를 연속 강타한 뒤 태평양 반대편에서도 리히터 규모 6.0 이상의 강진이 잇따라 ‘불의 고리’에 대한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다.

멕시코와 마찬가지로 세계 지진과 화산 활동의 80% 이상이 일어나 이른바 ‘불의 고리’로 불리는 환태평양 조산대에 자리한 바누아투와 일본에서 강진이 발생해 충격파가 이어진 것이다.

한국시간으로 오전 3시14분(현지시간 19일 오후 1시14분)께 멕시코시티 남동쪽 122㎞ 지역에서 발생한 규모 7.1의 멕시코 지진으로 200명이 넘는 사망자가 보고되고 있는 가운데 하루가 지나면서 태평양 반대편 남,북반구에서 강진이 발생했다.

멕시코 지진 이후 '불의 고리' 일본 동해에도 규모 6.1 강진 발생. [사진출처=USGS]

미국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21일 오전1시37분께 일본 동해에도 규모 6.1 강진이 발생했다. 일본 미야기현(혼슈) 센다이 동쪽 310km 해역에서 지진이 일어나 혼슈 지방에서는 흔들림이 감지됐다. 진원의 깊이는 10km다.

이어 현지시간으로 21일 오전 7시9분께 남태평양 바누아투 에로망고 섬에서는 규모 6.4의 지진이 발생했다. 진원의 깊이는 196㎞다. 일본 동해 지진과 마찬가지로 쓰나미 경보는 발령되지 않았다. 인구 2000명의 에로망고 섬에서 지진으로 인한 피해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앞서 전날 밤 규모 6.0은 넘지 않았지만 역시 ‘불의 고리’에 걸쳐 있는 대만 카오슝 동북동쪽 175km 해역에서도 규모 5.7의 대만 지진이 발생했다. 이처럼 멕시코 지진 발생 이후 이틀도 안돼 남,북태평양에서 지진이 발생해 해당 국가를 긴장케 한 것이다.

멕시코 지진으로 인한 인명 피해는 계속 늘어나고 있다. AP통신에 따르면 바누아투 지진이 발생한 시점까지 멕시코 지진으로 인해 최소 223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 엔리케 페냐 멕시코 대통령은 지난 7일 규모 8.1 강진으로 인해 98명이 사망한 올해 1차 멕시코 대지진 이후 다시 3일간의 국가 애도기간을 선포하면서 “생명 구조를 위한 1분이 소중하다”고 신속한 구조작업을 당부했다.

이번 멕시코 지진으로 안타깝게도 한국인 희생자가 나왔다. 우리 외교부는 "멕시코시티에서 연락 두절되었던 우리 국민 이모(41)씨가 사망한 것으로 최종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번 규모 7.1의 강진 여파로 자신의 사무실이 있는 멕시코시티의 한인 소유 5층 건물이 무너지면서 참변을 당한 것으로 보인다.

주멕시코 한국대사관은 우리 국민의 연락 두절 신고를 접수한 직후, 담당 영사를 현장으로 급파해 현지 소방대 및 병원의 협조 아래 소재를 파악한 결과, 멕시코시티 부검소에 동양인으로 보이는 시신이 있다는 연락을 받고 이씨의 신원을 최종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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