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다운뉴스 이상래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리더십에 정말 문제라도 생긴 것인가?
안철수 대표에 대한 비판 목소리가 연이어 터져 나오고 있다. 국민의당은 21일 김명수 대법원장 후보자 임명동의안을 논의하기 위해 의원총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안철수 대표의 '자율투표' 방침에 박지원 국민의당 전 대표와 정동영 국민의당 의원이 반기를 들었다.
박지원 전 대표는 "가결인가 부결인가 우리의 입장을 표결 전 가급적 빠른 시간 내에 발표해 정리했을 때 선도정당으로서 입지를 굳힐 수 있다"고 목청을 높였다.
정동영 의원도 "일정한 방향성을 갖고 권고적 당론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힘을 얹었다.
이러한 반발 기류에도 불구하고 안철수 대표는 "우리당 의원 40명의 현명한 판단을 믿는다"며 '자율투표' 방침을 재확인했다.
정치권에서는 당내에서 불협화음이 불거지자 안철수 대표의 1인 지도체제가 흔들리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안철수 지도체제에 공개적으로 반발하고 비판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앞서 이상돈 국민의당 의원은 지난 19일 안철수 대표를 두고 "유치하다"고 비판한 바 있다.
보통 정치권에서는 지도부 방침에 이의를 제기할 때 '비공개' 석상에서 이뤄진다는 점을 놓고 보면 이러한 해석에 무게가 실리기도 한다. 공개적인 반발이 당 지도부 권위에 대한 정면도전으로 비쳐질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공개적인 비판이 연이어 나온다는 것은 안철수 대표의 권위가 그만큼 흔들리고 있다는 방증일 수 있기 때문이다.
안철수 대표의 당 지도력에 정치권 안팎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