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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대통령 유엔연설에 野 '이상한 사람' '무개념 외교' 혹평… 왜?

  • Editor. 이상래 기자
  • 입력 2017.09.22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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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이상래 기자] "미국 유력지조차 '이상한 사람 취급받을 것'이라고 대놓고 보도했다." (정우택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두 마리 토끼 잡으려다 빈손으로 오게 되는 '무개념 외교'가 아닌지 우려된다." (김세연 바른정당 정책위의장)

야권이 문재인 대통령 유엔총회 기조연설을 두고 22일 내놓은 평가다. 문재인 대통령 연설을 왜 이렇게까지 혹평한 것일까?

문재인 대통령은 이번 연설에서 '평화적 해결'을 통해 한반도 문제를 해결하자는 의지를 확고히 보여준 것으로 풀이된다. 22분 연설에서 '평화'를 모두 32번 사용한 반면 '제재'는 4번 '압박'은 1번 사용했다는 점은 이를 뒷받침해준다.

이러한 연설 기조에 야권이 강하게 비판한 것이다.

정우택 원내대표는 이날 "여전한 대화와 평화구걸 타령에 실망하지 않을 수 없다"고 한숨을 쉬었다. 같은 당 류여해 최고위원도 "죽자고 핵실험을 하는 북한을 바라보며 너무나 따뜻한 이야기만 뱉어내고 있다"고 지원 사격했다.

바른정당도 '무개념', '우왕좌왕' 등의 표현을 써가며 혹평 일색이었다. 국민의당 또한 '대화를 통한 평화'라는 환상만으로는 안 된다고 목청을 높였다.

같은 대목을 두고도 여당은 오히려 호평을 했다.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한반도 평화의 길로 나아가는 전기를 마련했다"며 긍정적 의미를 부여했다.

청와대는 이날 내주쯤 유엔총회 성과를 보고하기 위해 여야 대표들을 초청한다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이 과연 야당 대표들을 잘 이해시킬 수 있을지 궁금해지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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