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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쁨조에서 이젠 김정은 공범 … 한국당, 文 정부에 왜

  • Editor. 이상래 기자
  • 입력 2017.09.22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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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이상래 기자] "김정은의 기쁨조 문재인 대통령은 물러가라." (15일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

"역사와 국민은 문재인 정부를 우릴 죽이려는 김정은 공범으로 기억할 것." (22일 김태흠 자유한국당 최고위원)

자유한국당이 문재인 정부 800만 달러 대북지원을 비판하면서 흘러나온 발언들이다. 한국당은 왜 이렇게까지 대북지원을 강하게 비판하는 것일까?

김태흠 최고위원은 22일 당 최고위원회에서 "김정은이 못 돌본 북한 주민을 핵과 미사일 공포에 떠는 우리 국민들이 낸 세금으로 돌보겠다는 건 도저히 용납할 수 없다"며 대북지원 정책을 철회하라고 성토했다. 이철우 최고위원도 "정부가 지금의 유약한 태도 때문에 훗날 가슴치고 통탄할 역사를 만들지 않길 바란다"고 지원 사격했다.

앞서 김문수 전 경기지사도 지난 15일 대북지원을 비판하며 문재인 대통령을 두고 '김정은 기쁨조'라고 말해 논란이 되기도 했다.

자유한국당이 이렇게 거세게 반발하는 것은 대북지원을 '김정은 핵개발 지원금'으로 보기 때문이다. 김태흠 최고위원이 대북지원을 두고 "미처 돌보지 못한 북한 주민들의 건강과 영양은 우리가 책임질 테니 핵미사일 개발에만 전념하라는 것과 같다"며 "김정은 지원책"이라고 발언한 것은 이를 뒷받침해준다.

반면, 문재인 정부는 '김정은 정권'과 북한 주민을 따로 분리해 대응한다. 조명균 통일부 장관이 대북지원을 결정하면서 "북한 정권에 대한 제재와 북한 주민에 대한 인도 지원은 분리 대처해 나간다는 것이 국제사회가 공유하고 있는 보편적 원칙이자 가치"라고 한 발언은 이를 잘 표현해주는 대목이다.

자유한국당 홍일표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대북지원을 반대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대북지원에 대한 자유한국당의 반발은 앞으로도 계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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