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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김동현 고미 상대로 TKO 승, 다시 보는 칠전팔기로 얻어낸 첫 승

  • Editor. 박지효 기자
  • 입력 2017.09.23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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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박지효 기자] 최근 4패로 부진에 빠져 있던 고미 다카노리(38, 일본)는 전 프라이드 라이트급 챔피언 타이틀을 가지고 있기에 쉽게 볼 수만은 없는 상대였다. 거기다가 고미는 안방에서 열리는 경기로 재기를 노리고 있었다. 그러나 김동현 승리로 끝나고 말았다.

‘마에스트로’ 김동현(28, Team MAD)이 23일 일본 사이타마 슈퍼 아레나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117’에서 한때 라이트급 세계 최강이라고 평가 받던 고미 다카노리와 라이트급 대결을 펼쳐 1라운드 1분 30초 만에 펀치 TKO로 승리했다.

'마에스트로'김동현이 23일 고미 다카노리와 대결에서 승리했다. [사진출처=SPOTV 방송 영상]

1승 2패로 재계약을 위해서는 무조건 이겨야 했던 마지막 경기에서 김동현은 고미의 한방을 경계하며 신중하게 기회를 엿봤다. 사이드 스텝으로 전진하던 고미를 끌어들여 오른손 스트레이트를 고미의 턱에 꽂아 넣었고 이 충격으로 엉덩방아를 찧은 고미에게 파운딩 세례를 퍼부으며 경기를 끝냈다. 모든 일은 1분 30초 만에 마무리됐다.

김동현이 옥타곤에 입성한 뒤 첫 TKO 승이자 지난 경기에 이은 첫 연승으로 UFC 전적 2승 2패를 만들어 재계약에 청신호를 켰다.

동명이인의 ‘스턴건’ 김동현이 있어 ‘작은 김동현’이나 ‘김동현 B’로 불리는 그는 1승을 따기까지 어려움을 겪은 바 있다.

지난 2015년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서울’ 웰터급 경기에서 도미니크 스틸과 맞붙었으나 TKO패를 당했다. 김동현은 2014년 군에서 제대한 뒤 라이트급으로 전향해 경쟁력이 상승했고 국내 단체 챔피언에도 오르는 등 승승장구했다. 그런 성과 덕에 UFC에 진출할 수 있었지만 급하게 대체로 투입되는 탓에 준비가 부족했다. 또한 그 상태로 웰터급 선수와 대결을 벌여 패하게 됐다.

이후 지난해 6월 UFC 두 번째 경기에서도 패하며 첫 승리는 또 다시 좌절됐다. 당시 미국 캘리포니아 주 로스앤젤레스 더 포럼에서 열린 ‘UFC 199’에 출전해 멕시코의 폴로 레예스와 맞붙었으나 3라운드 1분 52초 만에 KO패했다.

경기 전 훈련 성과에 대한 만족을 드러내며 첫 승리를 기대하게 만들었지만 경기는 생각대로 풀리지 않았다. 김동현은 1,2라운드에서 격렬하게 난타전을 펼쳤다. 3라운드에서도 타격전을 벌였으나 크게 눈에 띄는 공격은 없었다. 이후 김동현이 전진스텝을 밟는 과정에서 레예스의 오른손 스트레이트펀치가 터졌고 레예스가 후속 공격을 시도하자 심판은 경기를 중단시켰다.

2패로 퇴출위기에 놓인 김동현은 3번째 경기를 준비했다. 지난 6월 티볼트 구티와 경기가 예정 됐으나 상대의 건강 이상으로 경기가 취소됐다.

지난해 12월 미국 라스베이거스 팜스 카지노 리조트에서 열린 ‘디 얼티밋 파이터(TUF) 24’ 피날레 경기에서 브랜든 오레일리와 맞붙었다. 이 경기에서 김동현은 3-0(29-28, 29-28, 29-28) 심판 만장일치 판정승을 거뒀다. UFC 2연패 후 드디어 첫 승을 신고하는 순간이었다. 1라운드에서 상대의 체력을 떨어뜨렸고 2라운드에서는 조르기와 펀치를 반복하며 상대의 힘을 빼는데 힘을 쏟았다. 결국 3라운드까지 간 김동현은 심판 만장일치 판정승을 거뒀다.

4경기 계약을 맺은 김동현은 2연패 뒤 첫 승을 신고하고 이번 승리로 2승 2패, 승률 50%를 만들었다. 이로써 재계약에 청신호를 켠 그가 UFC 다음 경기에서도 옥타곤에 들어서는 모습을 볼 수 있을지 많은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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