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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좋다' 임하룡, 아들은 배우 임영식 그리고 박수홍·김국진 등 후배들이 엄지척 하는 이유

  • Editor. 박지효 기자
  • 입력 2017.09.24 0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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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박지효 기자] ‘이 나이에 내가 하리?’, ‘일주일만 젊었어도’, ‘쑥스럽구먼’ 등 수많은 유행어와 다이아몬드 춤 그리고 빨간 양말로 대중들을 사로잡은 젊은 오빠 코미디언 임하룡. 20년간 코미디언으로 활약했으나 점차 사라지는 무대에 그는 55세 나이로 배우에 도전했다. 배역이 작아도 가리지 않고 조금씩 전진한 그는 영화 ‘웰컴 투 동막골’로 2005년 청룡영화제 남우조연상을 수상했다. 코미디언 출신 배우의 시초이자 후배들의 롤 모델로 꼽히는 임하룡.

9월 24일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 임하룡 편.

많은 후배들이 롤모델로 꼽는 코미디언 출신 배우 임하룡. [사진출처=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

“인생에서 가장 고마운 선배님이시죠.”(코미디언 박수홍)

“멘토 같은 분. 임하룡 선배님을 좋아하고 존경합니다.”(코미디언 김국진)

“모든 후배의 이름을 다 알고 계신게 놀라웠어요. 신인 때 제 이름 불러주며 격려해주셨던 걸 잊지 못해요.”(코미디언 문세윤)

김국진, 김수용, 김용만, 박수홍이 1993년 연예계 영구 제명되는 사건에서도 그들을 대변해주던 선배였다. 지금도 임하룡은 후배들을 챙기고 조언도 아끼지 않는다. 그래서일까. 후배들의 멘토이자 롤 모델로 꼽힌다는 임하룡.

오형제 중 장남이던 임하룡에게 남다른 기대를 품었다는 아버지. 연극배우를 꿈꾸던 임하룡은 그런 아버지를 실망시킬 수밖에 없었다. 성공을 하고 꿈을 이뤘지만 아버지는 그 모습도 보지 못하고 돌아가셨다. 아버지가 강조하던 ‘자중자애’를 그는 목표로 삼으며 산다. 그래서 임하룡은 자신의 건강을 늘 챙기고 주변사람들을 아끼며 내리사랑을 이어가고 있다.

임하룡은 최양락, 김학래, 이경래 등과 함께 코미디언으로 유명세를 떨쳤으며 얼마 전 부산코미디 페스티벌에 심형래와 함께 등장하기도 했다. [사진출처=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

임하룡과 같은 학교, 같은 학과를 졸업해 배우의 길을 걷고 있는 아들 임영식 씨. 아버지에게 미안함이 많다는 아들 임영식 씨를 임하룡은 묵묵히 응원하고 있다.

후배들과 가족 이외에도 임하룡은 17년째 동네에 살며 주변 이웃들과도 친분을 쌓아왔다.

‘동네 보안관’이라는 별명답게 모르는 이웃이 없으며 ‘경조사계 내비게이션’으로 불릴 만큼 동료들의 경조사에는 빠지지 않고 참석한다. 그 이유를 임하룡은 '사람이 좋다' 제작진에게 이렇게 답한다. “사람들을 매번 만나기 힘드니까 경조사라도 일부러 찾아가요. 더불어 사는 삶을 살고 싶어요.”

더불어 사는 삶을 살고 싶다는 임하룡에 대한 얘기를 전한 후배도 있다.

임하룡은 지난 2011년 KBS 2TV ‘승승장구’에 출연했다. 당시 방송에서 코미디언 이경애, 조금산, 엄용수 등이 ‘몰래온 손님’으로 출연해 임하룡에 대한 일화를 밝혔다.

과거 방송에 출연해 아들 결혼식에 얽힌 일화로 화제가 되기도 했다. [사진출처=KBS2TV '승승장구']

주변사람들 잘 챙기기로 소문난 임하룡. 이와 관련해 이경애는 임하룡 아들 결혼식에 참석해 “축의금 내는데 30분을 기다렸다. 그런 적은 살다가 처음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결혼식 날 서울 마포 일대에 교통마비가 일어나 ‘도대체 왜 이리 막히냐’고 물었더니 ‘임하룡 씨 집안에 일이 있대요’라는 답이 돌아올 정도다”고 설명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뿐만 아니라 많은 후배들은 임하룡을 롤 모델로 꼽기도 했다.

코미디언 정주리는 과거 임하룡과 함께 시트콤을 찍으면서 “어려운 시트콤 연기도 평소처럼 하는 게 최선이라고 조언해주시고 너무 감사하다. 평소 롤 모델이었던 대선배와 시트콤에서 만나 너무 기쁘다”고 전했다.

또 KBS 2TV ‘개그콘서트’에서 활약하는 것뿐 아니라 작은 배역이지만 연기에도 도전하고 있는 코미디언 김대희도 “심형래 선배님과 임하룡 선배님을 롤모델로 삼고 있다”고 말하며 “개그 외의 분야에서도 성공한 존경스러운 분들이다”고 밝혔다.

코미디언 김기리도 한 인터뷰에서 임하룡을 롤 모델로 꼽은 바 있다. 그는 “임하룡 선배님은 영화에 나오면 진짜 영화배우 같잖아요. 배우들과 같이 있어도 개그맨이었던 사실을 잊게 할 만큼 연기를 잘 하시는 것 같아요”라며 “저도 임하룡 선배님처럼 전의 이미지는 다 없앨 수 있는 그런 희극배우가 되고 싶어요”라고 말했다.

많은 후배들의 이름을 기억하고 불러주며 조언을 아끼지 않는다는 멋진 선배 임하룡. 앞으로도 ‘젊은 오빠’ 임하룡이 동네에서 ‘동네 보안관’으로 그리고 동료를 챙기는 ‘경조사계 내비게이션’으로 꽃길만 걷길 '사람이 좋다' 방송을 본 많은 이들이 응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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