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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김광석 부인 서해순 인터뷰, 유체이탈 화법으로 서해순 오빠와 재혼여부 등 궁금증만 증폭

  • Editor. 엄정효 기자
  • 입력 2017.09.26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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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엄정효 기자] 도대체 왜 출연을 결정한 것일까. 인터뷰 보는 내내 누리꾼들이 혀를 끌끌 찼다.

“모르겠다”로 시작해 “경황이 없었다”로 끝난 故 김광석 부인 서해순 인터뷰. 자신의 얘기가 아닌 제 3자의 얘기를 전하듯 말하는 서해순 인터뷰에 의혹만 더 부풀려졌다.

25일 JTBC 뉴스룸에 故 김광석 부인 서해순 씨가 출연해 딸 서연 양의 죽음과 서해순 오빠, 김광석 영화로 불거진 의혹들에 대해 해명할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서해순 씨는 시종일관 질문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는 듯 동문서답하며 보는 이들을 답답하게 했다. 딸 서연 양의 죽음을 주변에 알리지 않은 이유를 묻는 질문에 서연 양이 갑자기 물을 달라고 하며 쓰러져 응급조치하고 병원에 데려갔다고 말을 시작했다. 이어 그는 서연 양의 사망사실을 알리는 것이 겁이나 기회가 되면 알리려고 했다고 답했다.

2007년 서연 양이 저작권 관련 소송 중에 사망했으나 대법원 판결이 날 때까지 사망신고를 하지 않은 게 더 유리하기 때문에 안 한 것이 아니냐는 질문에는 “경황이 없어서 못했다”며 “변호사에게 이야기하지 않은 것은 사실이지만 사망했다고 신고해야하는지도 몰랐다”고 답했다. 서해순 인터뷰에서 ‘혹시’ 하는 기대가 무너지는 순간이 아닐 수 없다.

서연 양 사망 후 6개월 뒤에 과태료를 물고 사망신고를 했다는 서해순 씨의 말에 손석희 앵커는 과태료를 낼 때까지 사망신고를 하지 않은 것은 상식적으로 이해가 가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서해순 씨는 “경황이 없고 그렇게 하고 싶지도 않았다”라며 “10년 전 얘기고 장애우가 죽은 부분이라 힘들다. 장애우 키워 보셨는지 모르겠지만 장애우 엄마의 마음은...”이라고 말하며 즉답을 피했다. 서해순 인터뷰가 고구마로 다가온 또 다른 대목이다.

서해순 씨는 김광석의 죽음을 둘러싼 의문들에 대해서도 “경황이 없었다”, “20년 전이라 기억이 잘 안 난다”고 말했다. 김광석의 죽음에 술 먹고 장난하다 그런 것이라고 밝힌 인터뷰는 와전된 것이라고 해명했다. 또 서해순 오빠가 김광석 죽음에 관련이 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오빠가 아래층에 있어 도움을 받았다. 오빠도 당시 조사를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손석희 앵커가 재차 김광석 타계 전 둘만 있었냐고 묻자 그렇다고 답했다.

그러나 당시 현장에 다른 종류의 담배 두 개가 발견돼 다른 사람이 그 자리에 있었던 것 아니냐는 의혹이 있었다고 묻자 서해순 씨는 “새벽에 누가 왔었나”라고 되레 반문했다. 이어 “나는 담배를 안 피고 당시 자고 있어서 잘 모르겠다”며 김광석이 술집에서 담배를 가져와 그랬을 수도 있을 것 같다며 새벽 3시에 누가 왔겠냐고 말을 돌리기도 했다.

중간에 잠시 의사소통이 원활하지 못한 부분도 있었다. 손석희 앵커는 저작권 소송에 대해 질문을 던졌으나 서해순 씨는 손해배상 소송으로 대답해 손 앵커가 바로잡기도 했다. 이에 서해순 씨는 서연 양에게 크면 주려고 했다고 짧게 답했다.

이외에도 서해순 인터뷰 도중 손석희 앵커가 하와이에서 머물 당시 질문을 이어가자 뒷조사 한 거냐면서 개인정보가 이렇게 알려지다니 우리나라가 문제가 좀 있다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기도 했다. 이에 손석희 앵커는 당시 같이 거주했던 분들에게 들은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서해순 씨는 고인의 죽음을 놓고 술 먹고 장난하다 그런 것이라고 밝혔던 인터뷰 영상이 있다는 손석희 앵커의 말에 “어떤 방송이냐”고 정색해 따져 묻기도 했다.

자신을 둘러싼 의혹들에 대해 ‘마녀사냥’이라고 치부하며 자신의 입장을 당당하게 밝히겠다고 나선 서해순 씨. 그러나 인터뷰 방송은 그에 대한 의혹을 해소하기는커녕 더 부풀리기만 했다는 것이 일부 누리꾼의 생각이다. 또한 시청자들이 진정 궁금해 했던 질문들은 서해순 씨의 이어지는 횡설수설 해명에 꺼내보지도 못한 채 끝이 나 아쉬움을 자아내게 했다.

그러면서 일부 누리꾼들은 서해순 인터뷰에서 원했던 질문 리스트를 올리기도 했다. 그것을 소개하면 서해순 재혼과 오빠 등등 다음과 같다.

# 영화 ‘김광석’에서 제기된 의문인 서해순 재혼과 서해순 영아살인사건?

서해순 씨는 김광석과 만나기전에 이미 한차례 결혼했고 아이도 낳았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에 대해 영화 ‘김광석’의 연출자 이상호 기자는 증거가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김광석의 친구와 동거?

김광석 부인 서해순 씨는 남편의 친구와 만남을 가졌고 지금 함께 동거하고 있다는 의혹이 있다. 이상호 기자는 서해순 씨의 출국금지 소식에 동거남 이모씨도 함께 출국금지 해줄 것을 요청하기도 했다.

#전과 10범의 서해순 오빠?

김광석의 사망 현장에 있었다는 서해순 오빠는 전과 10범이라고 알려졌다. 그래서 서해순 오빠에 대한 의혹은 수없이 제기돼왔다. 그러나 서해순 씨는 그저 “아래층에 있다 올라왔다”, “당시 조사를 받았다”라고만 언급해 의혹이 풀리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김광석 딸 서연 양의 죽음 알리지 않은 이유?

인터뷰에 나선 주된 이유인 서연 양의 죽음. 그에 대한 해명도 시원하진 않았다. 즉답을 피하고 손석희 앵커의 질문에 관계도 없는 얘기들을 늘어놓기만 했다.

故 김광석 부인 서해순 인터뷰에 대해 일부 누리꾼들은 질문에 대한 불안하고 부자연스러운 모습과 과장된 제스처, 제 3자의 소식을 전하는 듯한 유체이탈 말투 등을 지적하며 진한 아쉬움을 표하고 있다. 조만간 있을 소환 조사에서는 진실이 밝혀질지 세인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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