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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이 추석 민심 잡기 위해 화력을 집중한 두 가지

  • Editor. 이상래 기자
  • 입력 2017.09.26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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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이상래 기자] 설날과 추석 등 명절은 민심 동향을 읽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명절에는 가족과 친지들이 모이면 으레 정치 이슈를 꺼내 놓기 마련이다. 그러면서 간혹 여론 동향도 바뀌기도 한다. 특히 올해 추석연휴는 대체 휴일까지 포함하면 그 어느 때보다 길다. 다시 말해 밑바닥 민심을 살피거나 아니면 뒤집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일 수 있다는 얘기다.

추석 민심을 확실히 잡으려고 하기 때문일까? 요즘 자유한국당 움직임이 심상찮다. ‘노무현 전 대통령’과 ‘문재인 정부 대북정책’을 두고 연일 공세를 펼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정우택 원내대표는 26일 “노무현 전 대통령의 비극적 죽음과 관련된 640만 달러의 뇌물수수 진상 등 갑작스런 서거로 덮어두었던 의문에 대해 명명백백하게 진상을 규명할 필요가 있다”고 목청을 높였다. 자유한국당은 앞서 여러 차례 노무현 전 대통령 사건을 재수사해야 한다고 촉구한 바 있다. 홍준표 대표는 전날(25일) 더불어민주당에 노무현 전 대통령 사건이 재수사로 귀결된다며 경고를 날렸고, 강효상 대변인도 지난 23일 “이제라도 노 전 대통령 뇌물사건의 진실을 밝히자”고 요구하는 등 화력을 집중하는 분위기다.

문재인 정부의 안보정책을 두고도 거센 비판을 이어가고 있다.

정우택 원내대표는 지난 22일 문재인 대통령의 유엔총회 연설을 두고 “여전한 대화와 평화구걸 타령에 실망하지 않을 수 없다”고 한숨을 쉬며 “미국 유력지조차 ‘이상한 사람 취급받을 것’이라고 대놓고 보도했다”고 일갈했다. 강효상 대변인도 “평화를 구걸하는 유화정책을 또다시 되풀이했다는 점에서 매우 실망스럽다”고 지원사격을 했다.

자유한국당이 ‘노무현 전 대통령’과 ‘안보정책’에 총공세를 펼치는 것을 두고 추석 이슈를 선점하려는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는 것은 이 때문이다. 전통적인 보수층이 가장 민감하게 생각하는 두 이슈를 띄워 ‘추석민심’에서 우위를 점하겠다는 계산이 깔렸다는 얘기다. 동시에 보수 결집과 반전 기회로 삼겠다는 의지로 읽힌다는 이들도 적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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