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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정당의 같거나 다른 국정감사 공략 포인트

  • Editor. 이상래 기자
  • 입력 2017.09.26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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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이상래 기자] 보수진영 주도권을 잡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 두 정당이 다음 달 국정감사에서 보수 맹주 자리를 놓고 다시 한 번 존재감을 뽐낼 기세다. 특히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있는 만큼 두 당의 결의는 여느 때보다 자못 비장한 듯하다.

두 보수정당의 이번 국감 전략은 무엇일까?

자유한국당은 26일 원조 적폐와 신(新) 적폐 규명에 나서겠다며 국감 출사표를 던졌다.

정우택 원내대표는 “이번 국감에서 우리당이 가장 중점 두고자 하는 것은 한마디로 김대중 노무현 정권 때의 원조 적폐와 문재인 정권 출범 후의 신 적폐에 대한 철저한 규명”이라며 “국민 앞에 진실을 드러내는 국감을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구체적으로 원조 적폐는 대북 퍼주기·언론탄압·640만달러 뇌물 수수를, 신 적폐는 안보 무능·인사먹통·정치보복을 꼽았다.

또 다른 보수정당인 바른정당도 이날 국정감사 종합상황실을 설치, 국감 체제로 본격 돌입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바른정당은 국감에서 야당의 고질적인 병폐인 분풀이 국감을 하지 않는 ‘바른 국감’을 하겠다”며 갑질 국감과 막말국감, 부실·무책임 등 ‘3대 근절’을 약속했다.

두 정당 모두 문재인 정부 정책을 철저히 점검하면서도 각자 중점을 두는 부분은 상당히 달라 보인다.

자유한국당은 구 여권과 여권을 싸잡아 ‘적폐’로 보고 이를 청산하겠다는 데 방점을 두는 반면, 바른정당은 국감의 순기능을 살려서 내실 있는 국감이 되도록 하는데 역점을 두는 대목에서 큰 차이가 난다.

같으면서도 다른 보수정당의 국감 전략. 다음 달 국감을 지켜보는 흥미로운 관전 포인트가 아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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