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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정당, 제2, 제3의 길 모색 본격 카운트다운

  • Editor. 이상래 기자
  • 입력 2017.09.27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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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이상래 기자] 신(新)보수를 보여주겠다며 의욕적으로 출범한 바른정당. ‘보수혁신’을 외치며 새누리당을 나왔지만 여전히 갈 길은 멀고도 험난해 보인다. 박근혜-최순실 국정논단 사태로 치명상을 입고 크게 흔들렸던 자유한국당은 여전히 ‘제1당’의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는 데 비해 바른정당은 여러 악재가 불거져 당 지지율 또한 밑바닥을 기고 있다. 자유한국당은 여전히 러브콜을 보내고 있는 가운데 바른정당 소속 의원 사이에서는 이견차를 드러내고 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지난 18일부터 22일까지 전국 성인남녀 2533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 ±1.9%포인트)를 실시한 결과 바른정당 지지율은 6.4%다. 보수 적자를 놓고 경쟁중인 자유한국당의 지지율(16.8%)의 반도 되지 않는다.

상황이 이러다 보니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의 합당, 일명 ‘보수통합’에 힘이 실리고 있다. 특히 지난 7일 ‘자강파’로 분류되는 이혜훈 대표가 사퇴하면서 당내 ‘통합파’ 목소리가 더 커졌다. 당 대표 공백 후 ‘자강파’가 비상대책위원장에 유승민 의원을 밀어붙였지만 김무성 의원을 중심으로 한 ‘통합파’ 반대로 무산된 것은 이러한 사실을 뒷받침해준다.

이런 가운데 27일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 3선 중진들의 만찬 회동은 흥미를 끈다. 이철우 자유한국당 의원이 주최한 이번 회동에는 한국당 16명과 바른정당 7명의 의원들이 참석할 것으로 전해져 어떤 논의를 할지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는 상황이다.

김영우 바른정당 의원은 “대화를 나누다보면 연대든 통합이든 이런저런 얘기도 나올 것 같다”고 밝혔다. 양당 간 통합 논의가 본격화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한 것은 이 때문이다.

앞서 김무성 의원과 정진석 자유한국당 의원이 정책연대기구를 공동으로 출범시켜 불을 지핀 만큼 이번 회동이 ‘보수통합’에 속도를 내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전망마저 나오고 있다.

여기에 ‘통합파’로 알려진 주호영 원내대표가 참석하는 같은날 바른정당 토론회도 관심을 끈다.

정치권 안팎에서 바른정당이 머지않아 자유한국당과 합치지 않겠냐는 조심스런 관측이 제기되는 것은 이러한 정황 때문이다. 물론 실제 ‘통합’이 이뤄지기에는 어려움이 많다는 지적 또한 나온다. 바른정당 대선후보였던 ‘자강파’ 유승민 의원의 당내 지지세력 또한 만만치 않은 까닭이다. 특히 최근 비대위원장를 두고 원외위원장을 중심으로 유 의원을 전폭 지지했던 사실과 지난 대선 이후 확연히 달라진 유 의원의 전국적 인지도를 무시할 없다는 얘기다.

일각에서는 ‘통합파’와 ‘자강파’가 서로의 주장을 굽히지 않을 경우 결국 당이 쪼개질 수 있다는 관측 또한 제기된다. 비대위원장을 두고 양측은 여러 차례 논의를 했지만 결국 서로 입장차만 확인한 바 있다는 점은 이러한 가능성에 무게를 실리게 한다.

바른정당의 미래는 어떻게 될 것인가? 정치권 안팎의 뜨거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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