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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정당 보수통합 후폭풍, 커질까 작아질까

  • Editor. 이상래 기자
  • 입력 2017.09.29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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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이상래 기자] ‘보수통합’을 두고 바람 잘 날이 없는 바른정당. 당에서는 자유한국당과 합당을 주장하는 ‘통합파’와 이를 반대하는 ‘자강파’가 있다. 그동안 멀찍이 떨어져 각자의 목소리만 내던 이들이 결국 만난다. 보수통합 논의에 따른 후폭풍이 향후 더 커질지 작아질지 시선을 모은다.

바른정당이 29일 의원총회를 열고 ‘보수우파 통합추진위원회(통추위)’에 대해 논의하기로 해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통추위’는 지난 27일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 소속 3선 의원들이 두 당간의 통합을 추진하기 위해 만든 기구다. 바른정당에선 김영우, 김용태, 이종구, 황영철 의원 등 ‘통합파’로 분류되는 의원들이 참여했다.

정치권에서는 두 집단의 간극이 큰 만큼 이번 의원총회에서 격론이 벌어져 결국 서로 갈라서는 계기가 되지 않겠냐는 전망까지 나온다. 앞서 지도부 일원인 ‘자강파’ 하태경 최고위원은 “창당정신을 훼손하는 해당행위”라며 선공을 날렸고 ‘통합파’ 김영우 최고위원은 “보수엘리트주의에 빠져 있다”며 반격하는 등 일촉즉발의 상황을 드러내기도 했다.

한편에선 갈등이 증폭되기 보다는 일단 봉합하는 양상으로 가지 않겠냐는 관측도 나온다. 당 안에서 우선 단결된 모습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크기 때문이다. 전날(28일) 당 지도부 회의에서 한 원외위원장은 “도원결의라도 좋으니 단합된 모습을 보여달라”고 호소하기도 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도 통추위를 두고 “전혀 몰랐다”며 “아직까지 큰 흐름을 느끼지는 못하고 있다”고 일축해 이러한 해석에 힘을 싣기도 했다. 전날 전당대회 선관위원장에 김중위 전 환경부 장관을 임명한 것 또한 같은 맥락으로 볼 수 있다.

바른정당 의원총회에 정치권 안팎의 눈길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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