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추석밥상에 오른 이명박 정부 적폐청산, 5당2색 한판대결

  • Editor. 이상래 기자
  • 입력 2017.09.30 14:3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업다운뉴스 이상래 기자] 여러 사람들이 모이다 보면 공통 화제를 찾기 마련이다. 이번 추석 황금연휴도 마찬가지다. 그동안 자주 왕래하지 못하던 가족·친지들이 오랜만에 만나다 보면 자연스레 교집합을 찾게 되는데 그 때마다 빠지지 않는 게 ‘정치’ 이슈다. 이번 추석 밥상엔 무슨 정치메뉴가 올라올까? 아무래도 요즘 핫한 이명박 전 대통령의 ‘적폐청산’ 관련 이야기는 아닐까.

문화계 블랙리스트에 이어 국정원 사찰, 국방부 댓글 공작 등 이명박 정부과 관련된 의혹들이 연이어 쏟아져 나오면서 정치권이 한창 시끌벅적하다.

미묘한 사안을 두고 정치권에선 보수와 진보 두 진영으로 나뉘어 치열한 공방을 펼치고 있다.

먼저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정의당으로 묶인 진보 진영의 3당은 이명박 전 대통령에 대한 공세의 고삐를 늦추지 않고 있다.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과거를 바로잡지 않으면 후일의 범죄를 옹호하는 것”이라며 적폐청산의 기치를 높이 쳐들었고 박지원 국민의당 전 대표 또한 “왜 전전(前前) 정부 적폐청산은 안 되냐”며 목청을 높였다.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는 이미 이 전 대통령을 겨냥해 “때가 되면 법정에서 말할 기회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과거 새누리당이란 한 둥지에서 동고동락 했던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은 오랜만에 한 목소리를 냈다. 문재인 정부가 이명박 정부에 ‘정치보복’을 자행하고 있다는 것.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최근 여권에서 검찰을 앞세워 벌이고 있는 MB(이명박)정부에 대한 수사는 노무현 죽음에 대한 정치 보복 쇼에 불과하다”고 일갈했고, 바른정당 이종철 대변인은 “아수라장에 국민은 무슨 죄냐”며 “이쯤이면 적폐청산 ‘레드라인’”이라고 지원 사격했다.

당사자인 이명박 전 대통령을 비롯, 문재인 대통령도 이미 가세한 모양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은 지난 28일 페이스북에 “적폐청산은 퇴행적 시도이며 이는 국익을 해칠 뿐 아니라 결국 성공하지도 못한다”고 적었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27일 “제가 주장하는 적폐청산은 개인에 대한 처벌이나 문책이 아니라 불공정 특권 구조 자체를 바꾸자는 것”이라며 적폐청산의 의의를 강조했다.

5당2색 한판 대결로 뜨거운 추석 밥상 메뉴는 그 어느 때보다 달아오른 분위기다.

저작권자 © 업다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하단영역

© 2024 업다운뉴스. All rights reserved.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