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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좋다' 원미연, 아버지가 맺어준 6살 연하 남편과 딸 그리고 복면가왕

  • Editor. 박지효 기자
  • 입력 2017.10.01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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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박지효 기자] ‘이별여행’, ‘조금 깊은 사랑’ 등 많은 히트곡을 발표하며 가창력을 인정받고 거기에 개그우먼 뺨치는 입담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종횡무진 활약하며 사랑 받은 가수 원미연. 원미연이 신곡 ‘소리 질러’를 발표하고 8년 만에 콘서트를 열며 가수 원미연으로 돌아왔다.

10월 1일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 원미연 편.

설 수 있는 무대도, 앨범을 적극적으로 구매 하는 팬들도 많지 않은 중견 여가수 원미연. 그래서 앨범을 내기까지 두려움과 고민이 많았지만 자신의 목소리를 세상에 내고 싶은 자신에게 ‘소리 질러’를 외치며 대중들 곁으로 돌아왔다.

원미연은 '이별여행', '조금 깊은 사랑'으로 사랑을 받던 전성기 시절 돌연 부산행을 택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사진출처=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

원미연에겐 든든하게 응원하고 때로는 묵묵히 지켜보기도 하는,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가족이 있다.

1997년 라디오 교통방송 TBN의 DJ를 맡으며 부산에서 생활을 하게 된 원미연. 갑자기 바뀐 환경에 모든 것이 낯설고 힘들었던 부산생활 당시 그의 든든한 버팀목이 돼줬던 것이 바로 현재 원미연 남편 박성국 씨다. DJ와 방송 프로그램 엔지니어로 처음 인연을 맺은 두 사람은 원미연의 부산 생활을 박성국 씨가 도와주면서 가까워졌지만 어느 정도 거리를 유지하고 있었다. 그러던 중 원미연은 아버지가 위독하다는 전화를 받고 무작정 박성국 씨를 데리고 서울로 향했다. 이후 중환자실에 계시던 아버지에게 박성국 씨를 소개했다.

원미연의 또 다른 이름, 유빈이 엄마. 현재 초등학교 6학년인 딸의 뒤를 묵묵히 지키는 원미연은 작년 4월 유빈이의 한 마디에 ‘복면가왕’ 출연을 결심했다.

딸 유빈이의 한 마디에 '복면가왕'에 출연을 결심했다고 밝힌 가수 원미연. [사진출처=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

남편을 내조하는 주부이자 유빈이 엄마의 삶에 만족한다는 원미연. 그렇지만 그는 평생 노래가 하고 싶다며 무대에 설 때가 가장 행복하다고 말한다.

과거 방송에서 원미연은 남편과 딸에 대해 얘기하며 절절한 애정을 뽐내기도 했다.

2011년 방송된 MBC ‘기분좋은 날’-.

당시 남편과 함께 출연한 원미연은 “결혼 전 아버지가 패혈증으로 갑자기 쓰러지셔서 위독한 상황이었는데 남편에게 병원에 같이 가달라고 부탁했다”면서 “아버지가 회복이 안 되면 돌아가실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아버지에게 살고자 하는 희망을 드리고 싶어서 용기를 내 이 사람과 결혼하고 싶다고 말했다”고 털어놨다.

과거 방송에서 남편과 맺어준 아버지를 떠올리며 얘기를 하기도 했다. [사진출처=MBC '기분좋은 날']

이어 원미연은 “아버지가 내 손 잡고 식장에 들어가고 싶다고 했지만 이미 힘든 상황이었다”면서 “아버지가 남편에게 ‘내가 여기서 나가면 부산을 찾아가겠다. 그러나 내가 일어나지 못하면 미연이를 잘 부탁한다’고 말했고 이게 아버지의 마지막 말이 됐다”고 전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6살 연하인 원미연 남편은 “처음부터 아내 나이를 알았다면 안 만났을 것이다. 나이를 나중에 알고 정리해야겠다고 생각했는데 이미 너무 깊어진 뒤였다”고 밝혀 웃음을 더했다.

지난해 4월 MBC ‘복면가왕’에 출연한 원미연은 당시 방송에서 “딸 친구들이 너네 엄마 히트곡이 뭐냐고 묻는다고 한다. 엄마가 가수라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면서 “딸에게 도전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 나왔고 오랜만에 즐기는 무대였다”고 털어놨다.

한 남자의 아내로, 한 딸의 엄마로 자신의 일상에 만족한다는 원미연은 평생 노래하고 싶다는 꿈을 위해 아직 자신이 살아있음을 ‘소리 질러’ 알리고 있다. ‘영원한 디바’ 원미연이 최근 낸 앨범과 8년 만에 열리는 콘서트 모두 성공적으로 마치기를 대중의 응원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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