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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의 직장 공기업…기관장 성과급은 1억 8713만 원?

  • Editor. 곽정일 기자
  • 입력 2017.10.01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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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곽정일 기자] 신의 직장이라고 불리는 공기업·공공기관의 성과급은 올해도 여전히 높은 수준으로 드러나 명성을 실감케 했다.

손금주 국민의당 의원이 산업통상자원부 및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각 공기업·공공기관으로부터 받아 분석한 성과급 지급 결과에 따르면 한전이 지난해 성과급으로 1억 3471만 원을 받아 기관장 성과급 액수 1위를 차지했고, 임원 성과급 역시 한전이 1억 8713만 원으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기관장 성과급 부문에선 한전KPS가 1억 1968억 원으로 2위를 차지했고 한전 KDN·한국원자력연료 1억 1967만 원, 한국수력원자력이 9108만 원으로 뒤를 이었다. 

임원 성과급의 경우 한국남부발전이 1억2593만 원, 한국중부발전이 1억 2079만 원, 강원랜드가 1억 124만 원으로 높은 수치를 보였다.

반면 직원에게 지급된 성과급은 한국중부발전이 평균 2772만 원을 지급해 전체 1위였고, 한국세라믹기술원(2500만 원), 한국서부발전(2263만 원), 한국남부발전(2189만 원)이 뒤를 이었다. 

한국전력공사의 경우 기관장과 임원에게 지급된 성과급은 1위였지만, 직원에게 지급된 성과급은 전체 6위였다. 손금주 의원은 "한전의 영업이익이 기관장과 임원 우선으로 돌아간 것"이라고 꼬집었다.

손 의원은 "기업·공공기관들의 성과급 지급 실태를 보면 국민의 한숨이 나올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국민 세금으로 운영되는 공기업, 공공기관 특히, 기관장, 임원들이 자기 이익만 챙기는 것은 모럴해저드라 할 수 있다. 건전한 재무구조, 투명한 경영으로 국민의 신뢰를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전했다.

일각에서는 "무분별하게 나가는 공공기관과 공기업의 지출만 줄여도 현재 문재인 정부가 시행하고자 하는 복지 정책이 상당부분 가능해질 것"이라면서 공공부문 지출에 대한 감사강화 필요성을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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