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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감사 때문에 추석 황금연휴를 반납한 이들은?

  • Editor. 이상래 기자
  • 입력 2017.10.04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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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이상래 기자] 최장 열흘이란 황금 추석연휴를 맞아 인천공항에선 해외 여행객으로 연일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다고 한다. 하지만 달콤한 추석 연휴를 모든 사람이 누리고 있는 것은 아니다. 오는 12일로 예정된 국정감사 때문에 추석 황금연휴를 반납한 이들도 있다.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국회 의원회관-. 이곳은 연휴는커녕 오히려 비상상황이다. 이번 국감은 문재인 정부가 들어선 이후 첫 국감인 동시에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있는 만큼 어느 국감보다 큰 의미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여야 공수가 뒤바뀐 상황도 한 몫을 하고 있다.

10년 만에 이뤄진 정권교체로 공수가 바뀐 국감을 준비하는 국회의원 실도 지난해와는 사뭇 달라진 광경이다. 여당 의원실 관계자는 “그동안 야당으로서 국감을 준비해왔는데 이번엔 여당의 입장이 되다보니 준비할 것이 더 많다”고 전했다.

반면, 야당 의원 실 관계자는 “문재인 정부의 실책이나 미비한 점을 철저히 검증할 것”이라며 “우리 의원실은 연휴 기간 전부 나오고 있다”고 남다른 결의를 보이고 있기도 하다.

국회의원 의원실보다는 여유롭지만 정당 당직자들도 마냥 쉬는 것은 아니다. 상시적으로 민원전화를 받거나 다른 시도 당이나 의원실의 전화를 받아야하기 때문이다.

더불어민주당의 경우 직원들은 쉬고 부대변인들이 교대로 공보실 업무를 소화한다. 자유한국당은 당번을 정해 근무를 하고, 바른정당 또한 비슷한 시스템으로 추석 업무를 한다. 국민의당은 당직자들을 대상으로 당직을 자원 받는 대신 특별당직수당을 지급한다.

공격수인 국회가 바쁜 듯 수비하는 입장인 피감기관 또한 다를 바가 없다. 의원실에서 요구한 자료와 예상 질문 리스트 등 준비하고 챙겨야 할 일들이 너무 많기 때문이다.

이들은 최대한 추석 연휴를 확보하기 위해 연휴 직전까지 최대한 일을 마무리하려고 했지만 뜻대로 되지 않은 듯하다. 피감기관 관계자는 “의원실로부터 자료 요청이 정말 많다”며 “연휴 기간에도 예외다”며 한숨을 쉬었다.

추석 연휴도 반납하고 국감을 준비하는 이들의 노력이 과연 결실을 맺을 수 있을까? 올해 국감이 그 어느 때보다 의미 있는 국감이 되길 국민들이 진정 바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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