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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가을야구 로스터 제외, 허나 끝날 때까지 끝나지 않았다?

  • Editor. 조승연 기자
  • 입력 2017.10.06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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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조승연 기자] 부활한 류현진이 끝내 가을야구 첫 시리즈에서 마운드를 밟지 못하게 됐다. 4선발 자리를 알렉스 우드에 내준 채 디비전시리즈 로스터에서 제외됐다.

류현진이 포스트시즌에서 다시 힘을 낼 수 있는 시나리오는 소속팀 LA다저스가 승승장구해 챔피언시리즈나 월드시리즈까지 올라가는 길밖에 남지 않았다.

미국 메이저리그 공식사이트 MLB닷컴에서 다저스를 담당하는 켄 거닉 기자는 6일(한국시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4선발은 우드다. 류현진은 로스터에 없다"고 알렸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7일 시작되는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출전 선수 명단을 확정하며 4선발로 우드를 낙점했다. 이로써 다저스는 클레이턴 커쇼와 리치 힐, 다르빗슈 유, 우드로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선발진을 구축해 애리조나와 맞선다.

다저스의 포스트시즌 4선발 자리를 놓고 우드와 경쟁했던 류현진은 로버츠 감독이 불펜으로는 활용하지 않겠다고 누누이 밝혔왔던 만큼 선발 기회를 잡지 못하는 것이 곧 엔트리 탈락으로 이어진 것이다.

류현진으로서는 타구에 왼손을 맞고 강판된 뒤 지난달 30일 콜로라도 로키스와 정규시즌 마지막 등판에서 2이닝 6피안타(3피홈런) 5실점으로 무너진 게 결정타였다.

우드는 올 시즌 16승3패 평균자책점 2.72을 기록, 류현진의 5승9패 평균자책점 3.77의 성적보다 앞섰다. 다만 우드가 가을야구 선발 경험이 전무한 상황에서 로버츠 감독은 큰 경기에서 비교적 강한 면모를 보여온 류현진의 구위를 끝까지 점검하며 고심했지만 개인성적대로 이번 시리즈를 밀고 나가기로 한 것이다. 류현진은 포스트시즌에서 통산 3경기에 등판해 1승 무패 평균자책점 2.81을 기록한 바 있다.

류현진의 선발 복귀 가능성은 얼마나 될까.

다저스가 애리조나와 디비전시리즈를 거쳐 챔피언십시리즈나 월드시리즈까지 진군을 이어갈 경우 상대팀에 따라 엔트리의 변화도 예상해 볼 수 있다. 선발진 가운데 누구든 극도의 부진에 빠지거나 불의의 부상을 당할 경우 류현진에게 기회가 돌아올 수 있다.

류현진은 포스트시즌 일정 동안 팀과 함께 하며 시뮬레이션 피칭 등을 통해 컨디션을 유지해야 그 길도 찾을 수 있다. 오랜 재활을 거쳐 올 시즌 우여곡절을 겪으면서도 오뚝이처럼 일어섰던 류현진은 비록 초대장은 받아들지 못했지만 그렇다고 가을야구는 아예 끝난 것은 아니다. 끝날 때까지 끝나지 않는 게 야구가 아니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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