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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보복’ 여파, 8월까지 중국인 입국 ‘반토막’...그래도 희망요소는?

  • Editor. 조승연 기자
  • 입력 2017.10.06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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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조승연 기자]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보복’ 여파로 ‘유커’ 등 관광객을 포함한 중국인 입국자가 반토막이 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법무부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의 ‘8월 출입국외국인정책 통계월보’에 따르면 올해 들어 1∼8월 국내에 입국한 중국인은 302만259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574만3294명의 52.6% 수준으로 급감했다.

중국인들의 입국 비중이 급격히 감소함에 따라 이 기간 전체 외국인 입국자는 903만1794명으로 1년 전 같은 기간 1161만202명보다 22.2% 떨어졌다.

올해 1~8월 외국인 입국자 현황. 중국인은 33.4%를 차지해 지난해 같은 기간의 비중 49.4%보다 16.0%포인트가 줄었다. [자료출처=법무부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

중국인들의 비중은 지난해 1~8월 총 입국자의 49.4%를 차지했지만 올해 같은 기간 33.4%로 16.0%포인트가 감소했다. 역대 중국인 입국자가 최대인 826만명이 입국했던 지난해에는 전체 입국자 1741만명 중 47.4%를 기록한 바 있다.

그러나 ‘사드 보복’ 여파에도 해외 관광객 다변화 노력을 기울인 결과, 동남아 국가들의 입국자들의 증가가 두드러진 게 그나마 국내 관광에 타격을 줄여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8월과 비교했을 때 베트남(24만명)은 27.8%가 늘어났고 대만(63만명) 10.5%, 싱가포르(12만명) 6.5%, 말레이시아(17만명) 5.1%, 홍콩(44만명) 4.2%, 태국(31만명) 3.7% 순으로 증가세가 높았다. 동남아 국가 중에서는 인도네시아(15만명)과 필리핀(30만명)만이 각각 지난해 같은 기간의 82%, 83% 수준에 그쳤을 뿐이다.

일본도 146만명에서 1년 사이 152만명으로 3.7%로 늘었고 러시아(18만명)는 17.1%나 늘어났다. 지난해 1~8월 63만명이 입국했던 미국도 올해는 65만명으로 1.8% 늘어 3위 입국 나라 자리를 지켰다.

중국의 월별 입국자 수가 최근 3개월 동안 근소한 폭으로 늘어나고 있는 것은 향후 사드 보복 여파가 걷힐 경우 중국관광 수요 회복을 앞당길 요인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6월 27만명이 국내로 들어와 전체 입국자의 26.8%의 비중을 차지한 뒤 7월에는 29만명으로 늘어 비중도 29.0%로 증가했다. 계절적인 관광수요가 이어진 8월에는 36만명으로 증가하면서 비중은 32.0%까지 회복됐다. 7월에 비해 8월에 중국인 입국자가 21.2% 늘었지만 지난해 8월에 비하면 40.6%로 여전히 낮은 수준이다. 하지만 7월 입국자가 지난해 7월의 32.1% 수준에 그친 것과 비교해볼 때는 희망적인 증가세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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