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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FTA 재협상 계기로 야권, 문 대통령 향한 공세 강화, 왜?

  • Editor. 이상래 기자
  • 입력 2017.10.07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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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이상래 기자] 한미가 자유무역협정(FTA) 재협상을 하기로 결정한 것을 두고 야권은 문재인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에 사과를 요구하는 등 전면 공세에 나섰다. 대체 어떤 문제가 있기에 이들은 사과까지 요구한 것인지 여간 궁금한 대목이 아닐 수 없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지난 6일 “정부가 한미FTA 재협상은 없다고 했으면서 갑자기 재협상에 나서게 된 상황을 사과해야 한다”고 목청을 높였다.

안철수 대표는 “정부는 지금까지 한미FTA(재협상) 없다고 이야기했다”며 문재인 정부가 말을 바꿨다고 했다. 이어 “그런데 이렇게 갑자기 재협상에 나서게 된 것이 정부의 능력 부족인지 아니면 이면 협상이 있었는데 지금까지 국민을 속이고 알리지 않은 것인지 분명한 설명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바른정당 소속 남경필 경기도지사도 이날 문재인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에 사과를 요구했다.

2011년 이명박 정부에서 FTA 비준안을 처리할 때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이 격렬하게 반대를 했다는 것이 그 이유다. 남경필 지사는 “한미 FTA 처리를 '매국노'라 운운하며 정치선동에 급급하고 국론을 분열시키는 데 앞장 설 뿐이었다”며 문재인 당시 민주당 대선후보도 이와 다르지 않다고 성토했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문 대통령에게 사과를 요구한 것도 남경필 지사와 같은 맥락이다.

홍준표 대표는 지난 5일 문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를 두고 “2011년 10월 한미 FTA 비준을 국회에서 통과시킬 때 통진당이 최루탄을 터트리고, 나를 매국노 이완용에 비유하고, 반드시 재협상해서 독소조항을 제거하겠다고 했다”며 “과연 그렇게 하는지 지켜봅시다”며 비판의 수위를 높였다.

정치권에서는 이런 표면적인 이유보단 다른 속내가 담긴 것이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야권이 오는 12일 국정감사를 앞두고 기선 제압에 나선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다. 이번 FTA 재협상을 계기로 정부여당을 수세적 위치로 몰아 국감에서 주도권을 잡겠다는 의도가 깔려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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