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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델 이의수 안타까운 영이별, 시리도록 맑은 미소만 남긴채...

  • Editor. 조승연 기자
  • 입력 2017.10.08 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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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조승연 기자] 패션모델 이의수가 극단적인 선택을 해 충격을 던지고 있다. 열 여섯 살부터 품었던 패션에 대한 꿈을 접고 저 세상으로 떠났다는 비보가 뒤늦게 확인되면서 팬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모델 이의수의 친형 이의선 씨는 SNS를 통해 "제 하나뿐인 동생 의수가 10월 6일 세상을 떠났다"고 사망 소식을 알렸고, 8일 소속사인 에스팀 엔터테인먼트도 이의수 자살 소식을 공식 확인하면서 애도를 표했다.

패션 모델 이의수 자살 충격. 6일 스물둘의 생을 마감한 패션모델 이의수. [사진출처=에스팀 엔터테인먼트]

이의선 씨는 "패션 모델과 DJ 활동으로 열심히 생활하며 멋있게 살아가는 줄 알았는데“며 ”얼마나 힘들었으면 이런 선택을 스스로 결정한 것 같다“고 전했다. “더 조사를 해봐야 확실해지겠지만 우리 의수가 좋은 곳으로 가길 기도해주세요”라는 게 친형의 마지막 바람이다.

에스팀 엔터테인먼트는 공식 입장문을 통해 “갑작스러운 소식에 안타까운 마음과 애도를 표한다”며 “유족은 현재 조용히 고인의 마지막을 함께하고 싶다는 의사를 전해왔고 장례식은 가족들과 조용하게 치를 것 같다”고 전했다. 발인은 9일 오후 2시 서울추모공원화장터로 정해졌다.

2013 F/W 서울패션위크 신재희, 이영준 디자이너의 무대를 통해 데뷔했던 1995년 생의 전도유망한 모델 이의수. 189cm의 훤칠한 키에 주먹만한 얼굴로 패션은 물론 음악, 아웃도어와 캠핑까지, 업계와 장르를 넘나들며 조금씩 외연을 넓혀왔던 그였기에 극단적인 선택을 한 데 대해 팬들은 충격을 감추지 못한 채 애도하고 있다.

고(故) 이의수는 생전에 중학생 때부터 품었던 패션에 대한 열정이 아니었다면 음악을 했을 것이라고 당당히 말해왔다. 시간이 생길 때마다 이태원 클럽에서 디제잉을 해왔고 KYE와 슈에무라 콜라보레이션에서는 전체 음악을 맡기도 했다.

그래도 이의수의 큰 길은 패션이었다. 신인모델로 스포트라이트를 받기 시작하던 2014년 그는 언론 인터뷰에서 어릴 적부터 의상 디자이너를 꿈꾸기도 했고, 배우와 모델을 꿈꾸기도 했다고 돌아보며 “확실한 건 의상에 관련된 일을 하고 싶었다”라고 밝힌 바 있다. 그러면서  "옷을 좋아하는데, 모델을 하면 예쁘고 멋진 옷을 입고 촬영을 하거나 쇼를 설 수 있다는 것이 좋아서 모델이 하고 싶어졌다"며 "키도 크고 해서 모델 아카데미에 중학교 3학년이라는 어린 나이에 들어가게 됐다"고 했다.

푸쉬버튼, 비욘드클로젯 같은 밝은 이미지의 쇼를 서고 싶다던 패션 모델 이의수. 자신의 매력 포인트를 “웃는 모습”이라고 주저 없이 말할 만큼 해맑은 미소로 지녔던 그다. “주변에서 웃는 게 예쁘다는 이야기와, 눈웃음 그만 치라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는 이의수는 “웃는 모습이 예쁜 모델 하면 제가 떠올랐으면 좋겠다”는 소망도 밝혔다.

하지만 모델, SJ, 배우 등 다양한 길을 한창 개척하려던 젊은 나이에 뜻모를 이유로 영이별을 택한 것이어서 팬들의 가슴을 더욱 먹먹하게 만들고 있다. 6월 10일 세상에 나와 날과 달을 바꾸기라도 하듯 10월 6일에 스물둘의 짧은 생을 마감해야 했던 이의수는 시리도록 맑은 미소만을 남긴 채 돌아오지 못할 길로 그렇게 쓸쓸히 걸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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