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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정당 전대, 자강파 동네잔치로 그칠까?

  • Editor. 이상래 기자
  • 입력 2017.10.10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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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이상래 기자]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이 없다’는 속담이 있다. ‘통합파’-‘자강파’ 갈등으로 바람 잘 날이 없는 바른정당을 두고서도 비슷한 이야기가 흘러나오고 있다.

당 내부 사정과 달리 정작 당 대표 및 최고위원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에서 ‘자강파’의 일방적인 승리로 끝나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되면서다. 바른정당 전대는 현재 유승민, 하태경 의원에 이어 박인순 의원이 10일 전대 출마를 선언하면서 ‘자강파’ 3자 구도가 형성됐다.

반면, ‘통합파’에서는 출마자가 아직까지 한명도 나오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보니 다양한 추측과 억측이 쏟아지고 있는 형국이다.

한쪽에선 벌써부터 바른정당 전대가 수면위로 불거진 갈등 양상과는 달리 ‘자강파’ 의원 간의 대결로 그치는 것이 아니냐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박인숙 의원은 이날 “바른정당 성공이 바로 보수대통합의 첫걸음”이라며 “바른정당을 반드시 성공시키고 그래서 보수대통합의 구심점이 될 수 있도록 혼신의 노력을 다 하겠다”고 밝히며 ‘자강파’ 집안 잔치에 힘을 보탰다.

당내 광역자치단체장 중 한 사람인 남경필 경기지사 또한 이날 “유승민 의원에게 당을 살릴 기회를 줘야 한다”며 “유 의원은 지난 대통령선거의 우리 당 후보였고, 우리 당의 소중한 자산이며 우리가 추구하는 깨끗하고 따뜻한 개혁보수의 대표주자 중 한 분”이라고 치켜세운 대목은 이러한 관측에 힘을 더욱 실어준다.

지난 전대 결과 또한 ‘자강파 압승’으로 판가름 난 바 있다. 지난 전대에서 ‘자강파’ 이혜훈 대표와 하태경 의원이 1,2위를 나란히 차지한 반면, ‘통합파’ 김영우 의원은 꼴찌를 기록했다. 이를 두고 “실제 김영우 의원이 전당대회 때도 보수원탁회의를 주장하다가 심판을 받았다”며 “지지율이 제일 낮았던 원인도 일종의 ‘묻지마 보수통합’이었다”는 하태경의원의 발언은 ‘자강파’의 자신감을 잘 보여주는 일례이기도 하다.

바른정당 전대 후보 등록 마감일은 오는 27일이다. 이대로 ‘자강파’ 동네잔치로 끝날 것인가? 아니면 ‘통합파’의 반격이 있을까? 17일 동안 ‘통합파’의 행보에 관심이 모아질 수밖에 없는 이유는 여기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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