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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행복수명 74.6세 '마지막 8년이 불행'...자가진단해보면?

  • Editor. 조승연 기자
  • 입력 2017.10.10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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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조승연 기자] '행복수명'을 아시나요?

건강한 몸과 마음으로 경제적인 여유를 가지고 가족들과 행복하게 살아가는 기간.

생명보험사회공헌위원회가 2015년부터 자발적인 노후준비 문화 확산을 위해 펼치고 있는 ‘100세 시대, 행복수명 캠페인’의 중심 개념이다. 위원회는 노후 준비는 어렵고 거창한 것이 아니라 하루에 한 뼘씩 차근차근 준비하면 노후에 풍족하고 행복한 생활을 영위할 수 있음을 강조하는 이 캠페인을 확산시키기 위해 백세(10X10=100)를 의미하는 10월 10일을 ‘행복수명데이’를 정했다.

한국인 행복수명 74.6세. 행복수명 자가진단 서비스. [사진출처=생명보험사회공헌위원회 행복수명 캠페인 홈페이지]

노후준비를 실천하는 행복수명의 핵심요소는 네 가지다. ▲ 은퇴후 신체적, 정신적 건강을 기반으로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는 ‘건강수명’ ▲ 은퇴후 경제적 안정으로 행복을 뒷받침하는 ‘경제수명’ ▲ 은퇴후 사회적 활동으로 행복을 찾는 ‘활동수명’ ▲ 은퇴후 원만한 인간관계로 행복을 다지는 ‘관계수명’ 등이다.

행복수명데이 세 돌을 맞아 노후준비 부족으로 우리나라 국민들이 생애 마지막 8년을 불행하게 보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생명보험사회공헌위원회가 이날 한국, 일본, 미국, 독일, 영국 등 5개국의 행복수명을 비교한 결과를 발표한 바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행복수명은 74.6세로 조사대상국 가운데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독일의 행복수명이 77.6세로 가장 길었고 영국과 미국 76.6세, 일본 75.3세 순이었다.

행복수명 지표는 건강, 경제, 활동, 관계 등을 포괄하는 노후준비를 수명의 개념을 계량화한 지표로 위원회와 서울대 노년은퇴설계연구소가 공동으로 개발했다. 우리나라의 행복수명과 기대수명(83.1세)의 격차는 8.5년. 노후준비 부족으로 생애 마지막 8.5년은 행복한 삶을 지속하기 어렵다는 뜻이다. 일본이 9.5년으로 가장 큰 차이를 보였고 영국 5.7년, 미국 4.3년, 독일 4.2년이었다.

우리나라는 모든 영역에서 노후준비 수준이 하위권에 그쳤다. 경제적 노후준비를 가장 중요하게 여기면서도 정작 경제수명은 77.0세로 5개국 중 4위에 머물렀다. 기대수명과의 간극도 6.1년으로 가장 컸다. 건강수명 73.6세(4위), 활동수명 72.5세(5위), 관계수명 75.2세(5위)도 하위권을 맴돌았다.

뉴시스에 따르면 이번 연구를 맡은 최현자 서울대 교수는 "노후준비가 미흡한 것으로 조사됐다. 금융·연금자산을 늘림으로써 안정적인 노후 소득원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며 "특히 자산규모에 비해 노후의료비 지출 예상액이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가계위험 관리 측면에서 이에 대한 대비를 충분히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스스로 행복수명지표를 통해 진단해 본다면 기대 행복과 노후준비 현실을 견줘볼 수 있다. 이 지표는 행복한 노후생활에 필요한 핵심요소를 건강, 경제, 대인관계, 사회참여 및 여가활동 등 4개 영역으로 구분하고 각 영역에 대한 객관적 준비 수준, 주관적 만족도, 준비 계획 등을 측정하는 영역별 10개, 총 40개 문항으로 짜여졌다.

행복수명 자가진단 서비스(http://www.100happylife.or.kr/)에서 5분이면 측정이 가능하다. 영역별 측정 문항에 하나씩 답해 나가면 행복수명 및 영역별 개별수명의 결과가 산출되고 또 결과값을 기초로 노후준비 가이드라인을 제공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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