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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레 북부서 규모 6.3 지진, '불의 고리' 여전히 뜨거우니...

  • Editor. 조승연 기자
  • 입력 2017.10.11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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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조승연 기자] 멕시코 대지진의 공포가 채 가시지 않은 가운데 칠레 북부서 규모 6.3 지진이 발생했다. 지난달 수백명의 목숨을 앗아간 규모 8.0, 7.0대의 멕시코 지진에 이어 환태평양 조산대인 ‘불의 고리’가 남하한 것으로 불안감을 드리웠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10일 오전 3시42분(현지시간) 칠레 북부서 규모 6.3의 지진이 발생했다. 진앙은 북부 항구 도시 아리카에서 동쪽으로 73km 떨어진 곳이다. 진원의 깊이는 82km로 집계됐다.

멕시코 지진에 이어 '불의 고리' 칠레 북부서 규모 6.3 지진 발생으로 태평양 연안 국가들에 불안감을 높이고 있다. [사진출처=영국 데일리메일]

태평양쓰나미경고센터는 이번 칠레 지진으로 인한 쓰나미 우려는 없다고 전했다. 사상자 여부 등 피해 상황은 즉각 확인되지 않고 있지만 태평양 일대의 ‘불의 고리’에 대한 불안감은 커지고 있다.

환태평양 조산대는 지구촌 활화산과 휴화산의 75%가 몰려있으며 지구상 지진의 80%가 발생하고 있다. 멕시코 지진 이후 태평양을 에워싸고 규모 6.0 안팎의 지진이 산발적으로 이어지고 있다. 뉴질랜드, 대만, 일본, 인도네시아 등지에서 연달아 지진들이 관측됐고 이번에 칠레 북부서 규모 6.3의 지진까지 나온 것이다.

특히 칠레는 ‘인간이 관측한 최강의 지진’이 발생한 지역으로 유명하다. 1960년 5월22일 칠레 남부에서 세계 최고 규모로 기록돼 있는 규모 9.5의 강진이 발생해 최소 1716명이 사망하는 대참사가 빚어졌다. 이 최악의 칠레 지진은 태평양 전역에도 영향을 미쳐 각처에 10m 이상의 쓰나미가 몰아쳤다. 하와이에서 61명의 사망자가 나왔고, 일본서도 하루 뒤 밀려든 최대 6.1m의 쓰나미로 인해 142명의 사망자와 행방불명자가 발생했다.

지구촌에 ‘50년 주기설’을 불러온 곳도 칠레다. 2010년 2월 27일 칠레에서 규모 8.8의 강력한 지진과 쓰나미가 일어나 700명 이상의 사망 피해를 낳았다. 카리브해의 섬나라인 아이티를 초토화시킨 지진이 일어난지 46일 만의 대지진이어서 더욱 충격을 던졌다.

이번 멕시코 대지진 이후 태평양 연안 국가들에 심각한 여파가 미치지 않을까 불안감이 높아지는 이유도 반세기를 사이에 두고 자연재앙을 불러온 칠레 지진이 연쇄 악몽을 낳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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