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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자위 국감, 김현종 본부장에게 쏠린 눈…왜?

  • Editor. 이상래 기자
  • 입력 2017.10.13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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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이상래 기자] 13일 산업통상자원부 국정감사 최대 관심사는 한미 FTA(자유무역협정) 재협상이었다. 그 관심을 반영하듯 이날 질의는 한미 FTA 협상 책임자인 김현종 통상교섭본부장에게 쏠렸다.

“장사치 논리로 임하고 있다.”

김현종 본부장이 국익 극대화에 방점을 찍고 협상에 임해야 한다는 지적에 대해 한 답변이다. 김현종 본부장은 “안보와 통상은 별개다”며 재차 강조했다.

김현종 본부장은 “미국의 일방적 폐기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준비를 해왔다”는 발언을 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기도 했다. 김현종 본부장은 “협상에 임할 때 모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협상에 임한다”며 “우리가 충분히 (한미 FTA 폐기 가능성을) 간파했다”고 설명했다. 그 근거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저서 ‘불구가 된 미국’를 제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에 대해 ‘안보를 지켜주고 무역흑자를 내는 무임승차를 한다’고 적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김현종 본부장은 미국 측에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폐기가 나온 것은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협상 과정에서 제기된 것으로 파악됐다고 설명했다.

우리나라의 미국에 대한 무역 의존도는 매우 높다.

김동연 경제부총리가 “우리는 미국·중국에 대한 무역 의존도가 매우 높았다”며 “현재 진행 중인 상황(미국의 통상 압박과 중국의 사드 보복 등)과 지정학적 리스크 등을 감안하면 교역을 다각화할 필요성이 점차 커지고 있다”고 강조한 대목은 이를 잘 설명해준다.

이런 중차대한 한미 FTA 재협상을 책임지는 김현종 본부장은 어떤 인물일까?

김현종 본부장은 미국 컬럼비아대학 국제정치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석사 및 로스쿨 법무박사를 취득했다. 이후 미국 월가에서 로펌 변호사를 한 후 홍익대 무역학과 교수, 동양인 최초 및 최연소 세계무역기구(WTO) 수석법률자문관 등 화려한 경력을 쌓았다.

김현종 본부장은 노무현 정부 시절인 2004년 외교통상부 첫 통상교섭본부장으로 발탁돼 한미 FTA 협상을 주도했다. ‘노무현 대통령의 FTA 가정교사’라고 불리게 된 것도 이 때문이다.

이후 유엔 대사를 역임한 후 삼성전자 해외법무담당사장을 맡기도 했다. 삼성 재직 시절 채 3년이 안 되는 기간에 86억 원을 받은 것으로 알려져 이날 국감에서 삼성 이익을 대변하지 않겠냐는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다. 김현종 본부장은 “저는 삼성에 근무했고 저는 중립을 지키면서 국력 증대차원에서 협상에 임하겠다”며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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