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故 김광석 부인 서해순, 그동안 한 말을 되짚어보니

  • Editor. 엄정효 기자
  • 입력 2017.10.14 09:4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업다운뉴스 엄정효 기자] 김광석 사망 사건이 최근 국정감사에서도 나오는 등 뜨거운 관심사가 된 지 오래다. 또 故 김광석 부인 서해순 씨도 최근 경찰 조사를 받는 등 진실 규명을 위한 작업은 속도를 내고 있는 중이다. 사실 그동안 무수한 말과 의혹들이 쏟아져 나왔다. 그것은 마치 창과 방패의 대결처럼 격렬했다. 이 때문에 이를 지켜보는 대중들도 혼란스럽기 그지없었다.

故 김광석 부인 서해순 씨는 자신을 둘러싼 의혹 해명을 위해 인터뷰에 나섰으나 질문과는 관계없는 대답을 내놓거나 이전 인터뷰 내용과는 전혀 다른 말을 해 스스로 의혹을 부풀린 측면도 없지 않다. 그동안 서해순 씨가 각종 언론 인터뷰에서 한 말들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 이런 말까지? 다소 황당한 서해순 씨의 말

“시댁에 책임을 다했는데, 잘못되면 여자를 탓한다. 이게 우리나라다. 저도 문재인 대통령처럼 든든한 남편이 있으면 좋겠다.”

“이번 일이 정리되면 김광석과 이혼하겠다. 모두 정리되면 제 이름으로 살고 싶다.”

“이상호 기자 영화는 사실이 하나도 없다. 이상호 기자 정신상태 정상인지 의심스럽다.”

“내 말이 거짓이면 이 자리에서 할복자살 할 수 있다.”

지난 12일 경찰 조사에 출석하며 취재진 앞에서 쏟아낸 말들이다. 논리정연하지 못하고 감정이 앞선 서해순 씨의 발언에 많은 이들이 고개를 갸우뚱했다.

“(손석희 앵커가)이상호 씨가 주장하는 것만 나한테 물어봤잖아. 아줌마를 건드리면 가만히 안 있겠다고 생각하고 있다. 아줌마 건드리면 안 된다.”

“자기 얘기 딱 끝나고. ‘서연이 때문에 그동안 얼마나 마음고생이 심하셨냐’ 그럴 줄 알았는데 날 심문하듯이 그랬다.”

한겨례와 인터뷰에서 김광석 부인 서해순 씨는 JTBC ‘뉴스룸’ 출연 당시 손석희 앵커에게 불만이 있었다며 당시 자신의 불편한 심경을 털어놨다.

“기분 좋았다가. 잠깐 우울해졌다가. 저는 결혼해서 알았다. 착한 줄 알았는데”

“김광석 씨가 굉장히 다혈질 이렇게 해서 때려 부수고 막 이런 건 동물원에 계신 분들도 다 아시고 완전히 화나면 차도 하나를 다 ‘뽀개’ 버렸다고 그런 얘기도 들리고”

“화가 나면 책상도 깨고 유리도 깨고”

채널A와 CBS ‘김현정의 뉴스쇼’ 등 매체에 출연한 서해순 씨는 남편 김광석 성격을 전하기도 했다. ‘문재인 대통령 같은 남편’을 갖고 싶다던 서해순 씨가 아무리 사실이라고 하더라도 이미 고인이 된, 한때는 자신이 사랑했던 남편에 대해 가감 없이 전달하는 모습에 많은 대중들이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 인터뷰마다 달라지는 서해순 씨의 말

“오빠가 있으니까 내려가서 광석 씨가 이상한 것 같으니까 그래서 시간이 지체됐는지 모르겠어요. 바로 119를 한 게 아니고”, “아래층에 있어서 오빠를 부르니까 마침 119가 왔을 때 오빠가 반바지에 잠옷 바람으로 같이 올라왔어요.”

JTBC ‘뉴스룸’ 인터뷰에서 김광석 부인 서해순 씨가 전한 말이다. 그러나 이어진 한겨레와의 인터뷰에서는 말이 조금 달라진다.

“당시 오빠가 있는지 몰랐다. 왕래가 자주 있던 사이도 아니었다”, “(김광석을) 깨우고 물 먹이고 우황청심환 먹이고 나 혼자 그랬다. 이게 아니다 싶어서 119 부르고. 오빠가 있는 걸 알면 내려갔겠지 차라리”, “사이렌 소리가 들리니까 오빠가 자다가 불이 났나 싶어 팬티차림으로 119 대원이랑 같이 올라온 거다” 등의 내용을 전하며 앞서 JTBC 인터뷰 내용과 사뭇 다른 내용으로 혼란을 야기하기도 했다.

서해순 씨는 한겨레 인터뷰에서 자신의 동거남에 대해서 밝혔다. 그는 서우(서연)를 예뻐하고 학교도 데려다주고 그래서 좋아했으며 하와이에서 가게 일도 많이 도와줬다고 동거남에 대해 설명했다. 이후 서해순 씨는 “무슨 집 빌릴 때 둘이 같이 사니까 그냥 허즈번드(남편)로 쓸 수 있는 거지. 그걸 가지고(보도를 다 하느냐)”, “유부녀도 남자 만나고 나이든 할머니도 동거하고 간통법도 없어진 마당에. 혼자된 여자한테. 표현도 엉터리로 쓴다. 동거남이 아니라 내연남이라고 쓰더라. 내연남이라는 건 실제 남편 김광석이라는 사람이 지금 있는데 내가 남자를 만난 거라는 건데 그건 아니지”라고 ‘내연남’이 아닌 같이 지내는 ‘동거남’이라고 소개했다.

그러나 그 뒤에 이뤄진 TV조선과 인터뷰에서 “정식으로 결혼 한 관계는 아니다”라고 동거남과의 관계에 선을 그었다. 이어 동거남을 그저 ‘미국에서 건물을 빌릴 때 도와준 분’이라고 말해 고개를 갸우뚱하게 만들었다.

또 김광석 부인 서해순 씨는 CBS 인터뷰에서 “부검소견서가 마침 있어서. 아버님이 잘 갖고 있으라고 해서 있더라”며 사망진단서가 아닌 부검소견서를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12일 경찰 조사에 앞서 가진 인터뷰에서는 "김광석 씨 부검감정서는 없고 사망진단서만 있다. 김광석 씨 부검감정서를 본 적이 없다. 서연이 부검감정서는 있다"라며 말을 또 바꾸는 모습을 보였다.

이처럼 말이 달라지는 것은 그만큼 서해순 씨 자신도 큰 소용돌이에 휘말려 정상적인 정신상태가 아니기 때문일 수 있다. 경찰에서 최종 조사 결과한 궁금한 이유는 여기에 있다.

저작권자 © 업다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하단영역

© 2024 업다운뉴스. All rights reserved.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