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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진선미 의원, '늬들이 '몰카'의 심각성을 알아'

  • Editor. 이상래 기자
  • 입력 2017.10.14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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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이상래 기자] 지난 13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경찰청 국정감사에서 몰래카메라(이하 몰카)가 발견됐다. 경찰총수를 비롯해 국회의원들 모두 감쪽같이 당한 것이다. 무슨 일이 있던 것일까?

진선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국감장 곳곳에 탁상시계와 물병 모형의 몰카를 설치했다. 탁상시계 몰카는 유재중 위원장 자리에 배치됐고, 붉은색 디지털 숫자의 직육면체 모양 시계에 달린 소형 몰카는 이철성 청장과 경찰 지휘부 방향으로 놓여 있었다.

진선미 의원이 감쪽같이 몰카를 설치한 이유는 이들에게 몰카에 대한 심각성과 경각심을 환기시키기 위함이었다.

몰카 피해를 당한 사실이 있느냐는 질문에 아니라고 대답한 이철성 청장은 방금 전 국감장에서 촬영한 몰카 영상을 보여주자 이철성 청장뿐만 아니라 동료 의원들은 놀란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진선미 의원은 “우리는 위장형 몰카에 일상적으로 노출돼 있다”며 “몰카 범죄의 심각성을 의식하고 경찰도 몰카 범죄 근절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몰카 범죄는 주위에서 빈번하게 발생하는 만큼 사회적으로 심각한 문제로 인식된다.

지난 5일 제주시 노형동 소재 카페사장이 직원 탈의실에서 휴대폰 동영상 기능을 이용해 여직원들이 옷을 갈아입는 모습을 촬영한 사실이 적발됐다.

또 지난 7일에는 여성 치마 속, 다리 등 특정부위를 몰래 촬영한 수천 장 사진을 다운받아 인터넷 홈페이지와 카페에 게시한 일당이 불구속 입건되는 등 크고 작은 사건들이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

정부와 각 기관들은 몰카를 근절하기 위해 여러 조치를 취하고 있다.

코레일은 여성고객이 안심하고 전철을 이용할 수 있도록 수도권 전철역에 몰카 단속반인 ‘몰카탐지반’을 9월말부터 상시 운영키로 했다. 코레일은 최신형 몰카 탐지기를 갖춘 여성안심점검반을 구성해 261개 모든 전철역 여자화장실을 주1회 이상 점검할 계획이다.

문재인 대통령도 몰카 척결에 대한 의지가 강하다. 문재인 대통령은 “몰카 범죄에 대한 처벌 강화와 피해자 보호를 위한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며 “몰카 범죄에 대한 강력한 법적 대응과 피해 구제를 위한 고강도 대책을 마련하라”고 여러 차례 당부했다.

정부는 몰카 범죄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고, 이를 예방하기 위해 관련법 개정과 디지털 성범죄 피해방지 종합대책을 마련하는 등 적극적인 조치를 취하고 있다.

몰카 없는 세상이 조만간 올지 두고봐야할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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