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다운뉴스 권재준 기자] '서프라이즈'에서 157년의 시간 차를 두고 같은 장소에서 같은 가문의 사람에게 살해 당한 살인 사건의 비밀을 공개했다.
15일 방송된 MBC 예능 '신기한TV 서프라이즈'(작가 전현진 한이슬‧연출 이창진 김진호)에서는 1817년 살해당했던 것과 동일한 방식으로 무려 157년이 지난 1974년 5월 영국 버밍엄에서 살해당한 여성의 사연을 다뤘다.
살해 당한 여성은 지역 보육원에서 활동하던 20세의 간호사 바바라 포레스트였다. 살해 직전 남자친구와 시간을 함께 보냈던 바바라는 일주일 뒤 사체로 발견됐다.
경찰에 따르면 바바라의 사인은 질식사로, 성폭행 뒤 목이 졸린 것으로 파악됐다. 사건을 조사하던 경찰은 157년 전에 동일한 방식의 사건이 발생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두 사건 사이에는 수 많은 공통점이 존재했다. 5월 26일에 파티에 참석했다는 점과 다음날 새벽에 사망했다는 점, 심지어 사망 당시 20세였던 피해 여성들의 시신이 같은 공원의 같은 장소에서 발견됐다는 점이 동일했다.
긴 수사 끝에 경찰은 동료 마이클 손튼의 집에서 바바라의 피묻은 바지를 발견하고 그를 범인으로 지목했다. 놀랍게도 157년 전 사건의 범인도 성이 같은 '손튼' 가문의 사람이었다.
하지만 1817년 당시 아브라함 손튼이 증거 불충분으로 풀려났던 것과 마찬가지로 1974년의 마이클 손튼도 증거 부족으로 풀려나 충격을 안겼다.
심상치 않은 '평행이론'이 알려졌지자 사람들 사이에서는 논란이 일었지만 현재까지도 이 사건은 미결로 남아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