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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방훈의 THE 쉬운 메이크 업] 김태희는 아름다운 얼굴이 아니다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7.10.16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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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청난 욕을 먹을 수 있겠지만 아름다움의 기준에 관한 이야기다. 
'김태희는 김태희 얼굴이다'가 내 생각이다.

아름다움의 기준은 흡사 멋진 화가의 그림 같은 것이다. 많은 사람이 느낄 수 있는 감정의 형태이자 모습의 형용이다.
우리는 누군가의 제시로 인해 그 기준을 받아들이기 시작한다. 

언뜻 우리가 선택하는 것 같지만, 사실은 속칭 트렌드 리더들이 제안한 몇 가지의 경우의 수 중에서 선택을 한다. 그리고 다른 사람에게 좋은 평가를 받으면 좋은 선택이 되고 아름다움이란 이름으로 명명된다. 이미 2019년까지 우리가 입을 옷의 형태와 느낌은 샤넬 디올 등 엄청난 브랜드들의 예상으로 정해져있고 우리는 재빠르게 받아들인다.

그렇다면 우리는 얼굴에 어떤 아름다움을 입히기를 원하고 있는가?

난 속칭 '김태희처럼' '누구 처럼'의 메이크업을 좋아하지 않는다. 아니 솔직히 싫어한다. 나에 대한 사랑이나 이해가 없고 그냥 바꿔서 따라가야하는 왜곡된 이미지와 아름다움의 모습은 추해지는 발전을 낳을수 있다. 우리는 서로 다른 부모님의 전혀 다른 유전자로 태어 났다. 그렇기에 서로 다른 얼굴 및 신체조건과 성격 을 갖고 태어나듯 우리가 갖은 아름다움의 종류는 그 순위를 매길수 없다. 

말그대로 각자의 아름다움을 갖고 태어나는 것이다. 다만 그 아름다움의 종류가 누군가가 제시하는 비율에 맞지 않아서 폄하될 뿐이다.

난 자신의 아름다움을 아는 것이 아름다움의 시작이라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다. 태어나면 우선 부모가 자녀의 얼굴을 인물을 판단하며 우리의 삶은 평가가 시작 된다. 너무 예쁜 아이의 얼굴에서도 우리는 우리 미의 기준의 잣대를 대본 경험이 누구나 있을것이다. "와 눈이 너무 크고 예뻐요. ㅎㅎ" 도대체 큰눈이 예쁘다고 누가 그러던가?

"코가 오똑해서 너무 잘생겼다" 큰코가 숨쉬기가 좀 낫기는 한가? 힘들게 들어간 초등학생때부터 예쁜 친구 잘 생긴친구 등 과감한 분류가 이루어진다. 초등학교 5학년의 아이가 성형수술을 해달라며 엄마에게 떼를 쓰는 경우도 많다. 

황방훈 메이크업 아티스트(보때101 대표 원장, 겟잇뷰티·화장대를 부탁해·뷰티바이블 고정출연).[사진=곽정일 기자]

어린아이가 자기의 정체성 보다 빨리 찾는게 자기의 외모이고 내 외모에 대한 타인의 기준이다. 문닫고 공부해서 우월감을 느낄 수 있는 나이가 아닌, 대인 관계라는 큰 문제를을 만나게 되는 성인이 될수록 외모에 대한 고민은 깊어지고 결국 연예인의 비현실적 모습을 따라 하기에 다다른다.

많은 뷰티 방송을 진행하며 가장 안전한 시청률을 보장하는 주제가 연예인 메이크업 따라하기다. 당연히 노하우가 없는 많은 여성들에게 심플한 정답을 제공해준다며 이보다 고마울수 있겠는가…, 고현정의 솜털 피부, 고소영의 매력점 등 누가봐도 따라가고 싶어지는 길을 제시하고 친절하게 방법을 알려준다. 시청률이라는 고정한 수치로 많은 여성들의 뷰티관을 이해할수 있다. 

그러나 우리는 고현정이 될수 없다. 코수술하며 서비스로 찍어주는 점이어도 고소영의 점을 닮을 수는 없다. 그 얼굴의 비율이나 눈동자의 색상에서 나오는 이미지가 주는 매력이기 때문이다. 패션쇼에 나오는 옷을 우리가 입으려면 몇벌이나 어울리겠는가?당연히 여러 브랜드들의 우리 몸뚱이라는 표현이 맞는 사이즈에 맞춰 순화의 과정을 거쳐서 비로소 우리의 옷장을 차지 하게된다. 

메이크업 아티스트 또한 그런 순화의 과정을 담당하는 사람이다. 세계적 트렌드에 눈을 크게 뜨고 뒤처지지 않는 속도감으로 내 고객의 얼굴에 순화된 표현을 옮겨야 한다. 

하지만 일을하면서 자주 '이사람에게 맞는 메이크업은 따로 있는데…'라는 고민에 빠질 때가 있다. 고객이 들어오는 순간 그 고객의 매력을 찾아내고 매력을 동선의 용도에 맞게 만들어 내는 것이 메이크업 아티스트라고 확신한다. 하지만 돈을 받고 하는 메이크업의 주인은 내가 아닌 고객이다. 고객의 만족을 위해 우린 순응할 수밖에 없다. 그 고객의 원하는 바에 따라 트렌드라는 양념은 나를 유명한 아티스트라는 월계관을 줬다.
 
어느 순간 메이크업의 방향에 대한 궁금증이 시작 됐다. 하지만 우리 모두 고민은 해봐야 한다. 

내 칼럼은 '그 아름다움의 기준이 무엇인지', '이미 내얼굴에 아름다움을 바꾸기 위해 너무 헛힘을 쓰는 것은 아닌지'라는 질문으로 시작 하려고 한다. 물론 혼자만의 섬에 사는 것이 아니기에 모든이들에게 사랑받는 얼굴을 만드는 노하우를 다룰것이다. 그러나 시작 만큼은 약간의 무거움에 고개가 돌아갈 지라도 미의 기준이 나의 아름다움의 발전이기를 희망한다.

황방훈 TV 보러가기 : http://m.tv.naver.com/banghoon/ho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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