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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급 체포된 추명호…우병우, 최순실, 박근혜 문고리 3인방과의 관계는?

  • Editor. 이상래 기자
  • 입력 2017.10.17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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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이상래 기자]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 그를 둘러싼 각종 의혹이 불거질 때 정치권에선 그를 ‘일인지하 만인지상, 박근혜 정부 소통령’이라고 불릴만큼 위세가 대단했다.

우병우 전 수석뿐만 아니라 최순실 씨, 그리고 박근혜 전 대통령 측근인 ‘문고리 3인방’과도 관련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받고 있는 인물이 있으니 다름 아닌 추명호 전 국가정보원 국장이다. 이에 17일 새벽 검찰이 추명호 전 국장을 긴급체포했다니 여간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

오전 2시 10분경이었다. 추명호 전 국장은 이 시간에 긴급체포됐다. 서울중앙지검 국정원 전담 수사팀에 따르면 국가정보원법상 직권남용 및 정치관여 혐의가 있다는 이유다. 체포시한이 48시간을 고려했을 때 검찰이 오는 18일 쯤 구속영장을 청구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추명호 전 국장은 국정원 국내 정보 수집 분야를 담당하는 2차장 산하 부서에서 근무하던 시절 여야 정치인에 대한 비방, 연예인과 문화인 블랙리스트 작성, 사법부 공격, ‘박원순 제압문건’ 등 각종 정치공작을 주도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한 추명호 전 국장은 최순실 국정농단 의혹과 관련 첩보를 국정원장에 정식 보고를 하지 않고 여기에 민간인 사찰에도 관여했던 것으로 알려지면서 그의 행적과 배경에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추명호 전 국장은 육군사관학교(41기) 출신으로 군내 사조직인 ‘알자회’ 출신으로 알려져 있다.

정치권에선 추명호 전 국장이 최순실 국정농단과 우병우 전 수석에 대한 수사의 ‘키맨’이라는 분석마저 나오고 있는 형국이다.

SBS 보도에 따르면 국정원 내부 조사에서 추명호 전 국장은 우병우 전 수석과 청와대 실세들에게 긴밀한 보고라인을 유지한다는 명분으로 지나치게 유착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는 추명호 전 국장 수사로 우병우 전 수석과 최순실 씨의 연결고리를 찾을 수 있다는 추측을 가능케 한다. 여기에 일각에서 제기되는 추명호 전 국장의 누나와 최순실 씨가 친분이 있고, 누나가 박근혜 캠프에서 대선을 도왔다는 설이 사실이라면 이러한 추측에 힘을 실어줄 수 있다.

또한 추명호 전 국장은 우병우 전 수석뿐 아니라 박근혜 전 대통령 최측근인 ‘문고리 3인방’ 중 안봉근 전 청와대 국정홍보비서관에게 직접 보고해왔다는 의혹도 불거지고 있다. 이러한 의혹이 사실이라면 직원들에게 170건이 넘는 최순실 국정농단 첩보를 보고받고도 이를 상부에 보고하지 않고 뭉갤 수 있었던 정황이 설명이 될 수 있다는 얘기다.

추명호 전 국장 대체 그는 누구일까? 우병우 전 수석, 최순실 씨, 그리고 박근혜 전 대통령 ‘문고리 3인방’까지, 정치권 안팎이 그에 대한 수사에 예의 주시할 수밖에 없는 이유는 여기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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