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전국에서 성 비위·음주운전 최다 경찰 공무원은 어디?

  • Editor. 김규현 기자
  • 입력 2017.10.18 09:3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업다운뉴스 김규현 기자 ]서울 소재 경찰공무원들이 불명예스러운 타이틀을 추가했다. 최근 5년간 성 비위·음주운전 관련으로 징계 받은 경찰공무원 10명 중 4명이 서울 소속인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17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장제원 자유한국당 의원은 경찰청으로부터 제출 받은 자료를 공개했다. 2012~2016년까지 성 비위 사건으로 징계 받은 서울경찰청 소속 경찰공무원은 80명이다. 관련 징계를 받은 전체 206명의 38.8%나 된다.

서울경찰청 성 비위 징계자 80명 중 절반인 37명은 성폭행·성추행 등으로 파면, 해임 등의 중징계를 받았다.

음주운전 징계도 매년 증가해 지난 5년간 57명이 징계 처리됐다. 이는 전국 경찰 공무원 중 16.1%에 준한다.

경찰 장비 중 하나인 수갑은 서울경찰청 소속 경찰공무원이 2015년 전체 수갑 107개 중 31개를, 2016년 240개 중 67개를 분실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반해 지난 5년간 특진자 수는 전국에서 가장 많았다. 2012~2016년 동안 특진한 전체 경찰공무원 수는 6844명이고 이 중 서울경찰청 소속은 1519명으로 전체 22.2%를 차지했다.

장제원 의원은 “경찰은 현장에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임무를 수행하는 만큼 공직 윤리와 근무 기강 또한 높은 수준으로 유지해야한다”며 “공직 기강을 바로 잡기 위한 자체적인 자정 노력과 실효성 있는 대책이 필요하다”고 짚었다.

시민을 지켜야할 경찰이 꾸준히 성 비위 관련 사항으로 문제를 일으키는 것은 잊을만하면 터지는 단골 메뉴였다.

이에 대한 오명을 벗기 위해 문재인 정부가 들어서자마자 경찰은 적극적인 내부 개혁안을 내놓으며 대책 마련을 나서기도 했다. 새 정부가 들어선 지난 5개월 동안 성 비위 관련 내부 사건도 끊이지 않고 발생했기 때문이다.

지난 11일에는 데이트 폭력을 당한 여성을 보호해주진 못할망정, 담당 경찰관이 성폭행하려 했던 사실이 드러나 해당 사안에 대해 조사 중이다. 해당 사건에 연루된 경위는 대기 발령 상태다.

성 비위 사건은 이외에도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 8월, 후배 여경을 성폭행한 혐의로 경찰관이 구속되기도 했으며 5월에는 채팅으로 만난 여고생과 성매매를 한 경찰이 구속되기도 했다.

이런 상황에 경찰청은 9월 1일~10월 20일 '공직기강 총력 대응 기간‘을 설정해 전국 여직원을 대상으로 한 전수조사에 나서고 있다. 관련된 처벌과 법안도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성 비위 관련자는 다시는 공직에 임할 수 없는 풍토를 마련하겠다”며 결연한 의지를 밝혔다. 성 비위 문제를 해결해야할 경찰이 가해자가 되는 그런 역설적인 일을 더 이상 두고 볼 수 없다는 경찰의 자세, 이번에는 개선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저작권자 © 업다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하단영역

© 2024 업다운뉴스. All rights reserved.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