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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틀그라운드 사전 예약 돌입, 정상 도전의 본격 시동

  • Editor. 김규현 기자
  • 입력 2017.10.18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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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김규현 기자] 요즘 게임 시장에서 배틀그라운드(이하 배그) 돌풍이 거세다. 지난 몇 년간 국내 게임 시장은 외산 게임에 밀려 게임 전체 이용 순위에서 한국 게임이 1위로 제대로 올라선 적이 없었다. ‘리그 오브 레전드’와 오버워치가 절대 강자로 군림하고 있는 가운데 국산 게임 배그가 요즘 최상위권 진입을 노리고 있어 흥미를 더하고 있다.

지난 3월 24일 얼리 액세스 형식으로 출시된 배틀그라운드는 국내 게임 제작사인 ‘블루홀’이 만든 ‘배틀 로얄’ 형식의 게임이다. 최대 100명의 유저가 가상의 섬에서 최후의 1인이 되기 위한 싸움을 하는, 실로 간단한 방식의 게임이다.

이처럼 게임 방식은 간다하나 여기서 벌어지는 변수가 무궁무진해 매 판 새로운 장면이 연출돼 흥미를 돋운다. 이 때문에 출시되자마자 큰 화제를 몰며 흥행 폭주를 시작했다. 출시 13주 만에 매출 1억 달러를 달성하고 지난 8월 중순에는 구매자 800만 명을 넘었다. 지난 11일에는 스팀 내 동시 접속자 200만 명을 돌파하며 유례없는 기록 행진을 진행 중이다.

그런 와중에 블루홀은 국내 서비스를 플랫폼 ‘스팀’과 별도로 ‘카카오게임즈’에서 서비스하는 방식을 추가하겠다고 밝혀 이용자들의 찬반 논란을 빚고 있다.

게임 서비스 플랫폼인 스팀은 별도 가입과 설치를 진행한 후, 게임을 또 별도로 구매해야 하기 때문에 한국 이용자들에겐 다소 낯선 방식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 스팀 이용자 비율이 낮은 데도 PC방 이용 게임 순위가 2위(21.79%. 게임트릭스 10월 18일자 기준)인 것은 무척이나 이례적인 일이다. 그렇기에 한국 이용자에게 익숙한 PC방 과금 형식으로 접근, 이용자를 더 확보하겠다는 전략으로 볼 수 있다.

스팀 플랫폼으로 게임을 구매한 기존 이용자들은 카카오게임즈의 게임 이용 방식의 방향에 따라 보상을 받을 수 있는지 여부에 대해서도 강한 궁금증을 드러내고 있다.

특히 이용자들의 주요 관심사는 과금 방식이다. 한국 배급사들은 수익을 위해 게임 내 밸런스에 영향을 주는 아이템을 유료 판매하는 형식을 취해왔다. 유료 과금을 많이 한 이용자가 더 큰 혜택을 누려, 형평성 논란을 빚어 오기도 했다.

카카오게임즈는 게임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아이템을 판매하지 않을 예정이며, 옷이나 장식 등 캐릭터 커스터마이징에 유료 서비스가 한정 적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카카오게임즈는 지난 17일 사전 예약 서비스를 시작, 이용자 확보에 나섰다.

배그는 지난 13일 15세 이용가로 심의를 받아 성인뿐만 아니라 미성년자까지 폭넓게 게임 이이용자 층을 넓히는 데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게 됐다.

카카오게임즈는 오는 24일 양재동 엘타워에서 미디어 쇼케이스를 열고 PC방을 비롯한 한국 서비스 전반의 일정 및 세부 전략 등을 발표할 예정이다.

배틀그라운드의 역습이 국내 외 게임 시장의 판도를 어떻게 바꿀지, 그 행보에 많은 이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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