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다운뉴스 김규현 기자] 지난 17일, 리그 오브 레전드(이하 롤)의 제작사 라이엇게임즈는 본 게임의 ‘서버 안정화 작업’을 위해 18일 게임 서버를 닫고 롤 점검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18일 오후 1시까지 진행 될 롤 점검은 별 다른 사안이 없는 정기 점검임에도 불구하고 주요 포털 실시간 검색순위에 오르는 등 인기에 걸맞은 관심을 받고 있다.
전 세계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게임 중 하나인 롤은 그 명성만큼 많은 이용자 때문에 게임 서버가 수시로 닫혀 말썽을 부리는 등 서버 관리에 대한 문제로 골머리를 앓아왔다.
리그 오브 레전드의 월드컵 격인 대회 롤드컵(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의 줄임말)이 진행 중인 시기에는 서버 문제가 더 심각해진다.
지난 달 23일부터 시작된 롤드컵은 전 세계 최고의 팀들이 모여 우승 팀을 가리는 세계 대회다. 현재 16팀의 조별예선이 끝나고 오는 19일 8강전 첫 경기를 앞두고 있어 전 세계의 롤 유저들은 흥분과 기대를 감추지 못하고 있다.
통상적으로 롤드컵 경기가 끝나고 나면, 롤 서버는 비상이 걸린다. 그 날 경기를 ‘따라 하기 위한’ 유저들의 한판 경쟁이 시작되기 때문이다. 특이한 캐릭터가 등장하거나, 특별한 전략이 사용될 경우 더 그렇다. 해설자들도 이런 경우가 발생하면 “오늘 게임 이용하시면서 OO를 조심해라”, “OO가 더 사랑받을 것 같다”면서 유저들의 동향을 분석하기도 한다.
이번 롤 점검에 대한 불만 불평 반응은 리그 오브 레전드가 그간 정기 점검, 대규모 패치 시 정확한 시간을 지킨 적이 없어 터져 나온 게 아니겠냐는 것이 게임 전문가의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