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다운뉴스 이상래 기자] 국정감사 중 바닥에 깔린 신문지 2장에 한 국회의원이 누워있었다. 노회찬 정의당 의원이 인권침해를 주장하고 있는 박근혜 전 대통령 측을 반박하기 위해서다.
노회찬 의원은 19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감사원 국정감사에서 “이 면적이 1인당 구치소 면적”이라며 “인권침해로 제소할 사람은 박 전 대통령이 아니라 일반 수용자들”이라고 목청을 돋웠다.
국회에서 이색적인 퍼포먼스를 선보인 노회찬 의원은 그동안 박근혜 전 대통령을 여러 차례 저격해 눈길을 끌곤 했다.
노회찬 의원은 이날 SNS에 박근혜 전 대통령 재판 불출석을 두고 “박 전 대통령은 무죄판결을 받겠다는 목표를 포기한 것 같다. 대신 법정에서 형이 확정되기 전, 조기 석방을 목표로 '조기 출소 프로젝트'를 본격 가동하기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고 일갈했다.
지난 14일엔 노회찬 의원은 법원의 박근혜 전 대통령의 구속 연장 결정을 두고 “자업자득(自業自得)”이라며 “결국 뿌린 대로 거두는 법”이라고 평가했다.
이보다 앞서 지난 8일 노회찬 의원은 박근혜 전 대통령이 1일 1회 번호인 접견한 것을 두고 “박근혜 전 대통령 등 주요 국정농단 사범이 일 1회 이상 변호인 접견을 하고 일반 수용자로서는 상상하기 힘들 만큼 자주 구치소장과 면담하는 등 ‘황제 수용’ 생활을 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비판의 날을 세웠다.
노회찬 의원의 박근혜 전 대통령 저격이 앞으로도 ‘쭈욱’ 계속 될지 지켜볼 대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