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故 김광석 일기와 부인 서해순 인터뷰의 '맞불' 의혹, 부부관계 어떠했기에?

  • Editor. 엄정효 기자
  • 입력 2017.10.20 18:2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업다운뉴스 엄정효 기자] 고(故) 김광석의 친형 김광복 씨가 갖고 있던 김광석 일기장이 19일 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를 통해 공개된 가운데 그 속에 김광석 부인 서해순 씨에 대한 섭섭함과 괴로움 등이 모두 담겨있어 주목을 끌고 있다.

김광석 일기장에는 “아내가 나 아닌 누구를 사랑하고 있다. 그저 설렘이 아닌 그의 이름을 부르며 미소짓고 늘 그를 보호하려 한다. 진정 마음이 움직이고 곁에 있기만 해도 안락한 사람을 만나기는 쉽지 않다. 아내가 이런 감정을 느끼는 상대가 내가 아닌 다른 사람이라는 것이 처음에는 화가 나고 참기 어려웠다”고 적혀 있다. 사뭇 충격적인 내용이라 할 수 있다.

공개된 김광석 일기에는 김광석 부인 서해순 씨에 대한 섭섭함과 괴로움이 담겨 있었다. [사진출처=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

이어 “아내가 사랑하는 상대가 내가 아닌 다른 사람이지만 아내를 질타할 수 없는 건, 인생이라는 알 수 없는 꿈 때문. 아내가 나를 사랑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소통할 수 있었으면. 아내가 무섭다. 어떤 일을 벌일지 알 수 없다. 내 잘못이지만 너무 힘들다”고 적어 내려갔다.

김광석 일기장에는 이 외에도 “자꾸만 꿈속에서 불륜의 현장을 목격하고 격분하는 나”, “이성적으로는 통제되는데 감성으로는 통제 되질 않는다. 내가 어떻게 될지 무섭다. 시간이 흐르면 무뎌지려나” 등의 내용이 담겨 있다.

또 서해순 씨와 미국으로 간 뒤 이어진 김광석 일기에는 “아내가 이틀 밤이나 외박하고 공연 전날인데 소식도 없어 나를 애타게 했다. 경찰서에서 바보가 된 기분. 아내가 낯선 남자들과 이틀 밤이나 술 마시며 함께한 것에 대해 나에게 조금도 미안해하지 않는다”는 고백이 담겼다.

앞서 김광석 부인 서해순 씨는 여러 인터뷰를 통해 김광석 친구와 사라졌다는 소문을 해명했고 오히려 김광석이 불륜을 저질러 부부관계가 나빠졌다고 주장한 바 있다.

서해순 씨는 인터뷰에서 김광석이 주변 여자들에 둘러싸여 인기에 취해 있었다며 “김광석 사망 6개월 정도 전에 다른 여성과 주고받은 편지를 발견했다. 둘이 잠깐 만난 것은 알고 있었지만 애를 지웠다는 것은 몰랐다. 그 편지에 ‘당신하고 영혼까지 같이 가고 애를 지워서 우리 애가’뭐 이런 내용이었다. 이런 편지를 보는 순간 와이프 입장이 어떻겠나. 다시 시작하는 마음으로 잘 살아보자고 겨우 보증금으로 집 지었는데 그 편지가 발견됐다. 속으로 ‘너란 인간은 끝났어’ 이랬다”고 말했다.

그래서 맞바람을 피운 것이냐는 질문에는 “애도 있는데 그건 아니죠. 그러나 부부사이는 끝난 거였다. 그 여자랑 그렇다고 하면 모르겠는데 아니라고 거짓말 했다”고 답했던 서해순 씨다.

이혼을 결심했냐는 질문에는 “김광석이 인기가 올라 여자문제로 이혼하면 끝인 상황이었다. 서연이는 장애우니까 나랑 헤어지면 자기가 장애아 키워야 되니까 이혼 얘기를 못 꺼냈다. 나는 ‘이혼하고 재산, 서우 어떻게 할래? 돈도 필요없어. 나는 당신이 유명해서 결혼한 것도 아니고 당신한테 해줄 만큼 해줬어’라고 했다”고 답했다.

김광석 일기장엔 서해순 씨의 ‘외도’ 의구심을 담고 있고 서해순 씨는 김광석이 ‘바람기’ 의혹을 주장했다. 누구의 주장이 진실인가에 대해서는 확신할 수 없지만 한가지 분명한 것은 김광석 서해순 부부관계가 평탄하지만은 않았다는 것이다.

저작권자 © 업다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하단영역

© 2024 업다운뉴스. All rights reserved.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