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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 알고 싶다 공중파 방송을 망친 주범은 바로 당신!

  • Editor. 김규현 기자
  • 입력 2017.10.21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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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김규현 기자] 지난 1년 간 대한민국은 유례없는 사건들을 겪으며 격변의 세월을 거쳐 왔다. 박근혜 전 대통령과 최순실의 국정 농단 사태, 전 국민이 거리로 뛰쳐나온 촛불 시위, 대통령 탄핵과 구속에 이어 새로운 대통령의 탄생까지 그야말로 숨 가쁘게 달려왔다.

21일(토) 밤 11시 15분, SBS '그 것이 알고싶다'는 지난 9년 간 이뤄졌던 방송 장악과 그에 관련된 배후 세력 등에 대한 추적에 본격 나선다.

문재인 정권이 들어서며 그간 풍문으로만 들려왔던 전 정권과 전전 정권의 의혹들이 실제로 밝혀지며 세간에 충격을 주고 있는 것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문화·예술·언론 전 방위적인 블랙리스트, 거기에 ‘방송 장악’을 통한 언론 통제 등 추악한 민낯이 그것이다.

[사진출처=SBS그것이알고싶다]

이런 사태의 시발점은 이명박 정부 당시인 2008년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이명박 정부는 미국산 쇠고기 수입 문제로 당선 3개월 만에 최대 위기에 봉착한다. 광화문 촛불 시위가 거세지자 대통령은 국민의 뜻에 따르겠다며 고개 숙인다. 그리고 한 달 후 공직자 비위 행위를 감찰 목적으로 하는 ‘공직윤리지원관실’을 신설한다.

하지만 그들의 감찰 대상 1순위는 ‘방송사’였다.

‘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진은 전 정권들의 전 방위적인 민간인 사찰에 대해서 짚는다.

방송사 직원들뿐 아니라 각종 저명인사들의 가족 관계, 금전 기록까지 사적인 정보라도 빼놓지 않고 수집했다. 당시 총리도 알지 못하게 총리실 산하 기구에서 이뤄진 민간인 사찰은 끝내 배후가 밝혀지지 않는다.

공직윤리지원관실의 민간인 불법 사찰은 2010년 세상에 알려졌다. 사찰에 관한 수첩이 발견되며 ‘한국판 워터게이트 사건’으로 국내외 언론에서 대서특필했고, 정치권도 술렁였지만 사건이 터진 오후 연평도 포격 사건이 발생한다.

언론은 더 이상 민간인 사찰에 대해 더 이상 관심을 갖지 않는다.

그로부터 2년 뒤, 공직윤리지원관실 장진수 주무관이 양심 고백을 하며 사건이 다시 주목받지만, 끝내 몸통을 밝혀지지 않은 채 세월이 흘러간다.

그 사이 KBS와 MBC를 비롯한 ‘방송 장악’ 시도는 무차별적으로 자행됐다. 정권과 대립각을 세운 인사들은 해고되거나 관계없는 부서로 부당 전보 당하는 등 탄압을 받았다. MBC와 KBS는 몇 번의 노조 총파업을 시도해 저항했지만 역부족이었다.

그리고 공중파 방송에 대한 탄압 과정을 자세하게 담은 영화 ‘공모자들’이 최근 개봉하며 큰 방향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그리고 여전히 KBS와 MBC는 이전 정권에서 출세가도를 달린 이들이 장악하고 있다.

문성근, 김규리 등의 ‘블랙리스트’ 연예인들이 직접적으로 밝힌 피해 사례는 충격을 더한다. .

그것이 알고싶다는 국정 농단 사태 1주년을 맞아 권력의 방송 장악 과정을 파헤친다. 영화 ‘공범자’에서 지목한 그 몸통이 그 몸통인지 다시금 확인할 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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