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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추가된 김광석 부인 서해순의 거짓말 정황 있다

  • Editor. 박상욱 기자
  • 입력 2017.10.21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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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박상욱 기자] 사람들은 누군가가 어떠한 사실을 고의적으로 숨기면 그 저의를 의심하게 된다. 딸의 죽음 자체를 숨기고 이와 관련해 거짓말을 한다면? 고 김광석 부인 서해순 씨 이야기다.

2007년 12월 23일. 고 김광석 딸 서연 양은 경기도 용인 자택에서 쓰러져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숨졌다. 하지만 2008년 서해순 씨는 서연 양이 다니는 학교에 사망 사실을 숨긴 채 가족과 미국으로 이민 간다고 밝혔다. 고 김광석 친지들에게도 딸의 죽음을 알리지 않았다.

이같은 사실은 19일 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를 통해 전해져 놀라움을 자아냈다.

서연 양이 사망 전날 학교에 갔다는 서해순 씨 주장도 거짓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상호 기자는 19일 SNS에 “사흘 전까지만 등교했다고. (경찰) 조사 결과 드러났다”며 “서해순 씨가 서연 양 사망 전날까지 학교 보냈다더니 이 또한 거짓 이었다”고 적어 놓았다.

서해순 씨는 딸 서연 양 사망 당일 상황에 대해 “학교에 갔었고 열이 있고 기침을 하는 등 감기 기운이 있어 병원 가서 약을 받아 왔다”고 말했다.

이상호 기자가 전해 온 경찰 조사와는 사뭇 다른 사실이 아닐 수 없다.

서해순 씨의 딸과 관련된 말이 거짓이라는 의심을 사는 대목은 또 있다.

같은 날 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는 서해순 씨가 딸 서연 양을 소홀히 했다는 지인 발언을 소개한 데 이어 한동안 서연 양을 돌봤다는 김광석 친구가 직접 나와 생생한 인터뷰를 진행해 서해순 씨가 그동안 주장했던 내용과는 확연한 차이가 있다는 것을 대비시켰다.

서해순 씨는 “서연이에게 돈 안 아끼고 열심히 공부도 시켰다”, “(동거남이) 서연이를 예뻐해 주고 학교도 데려다주고 그래서 좋아했다”며 딸 서연 양에 최선을 다했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스포트라이트’ 보도에 따르면 서해순 씨 미국 지인은 “웬디(서연) 엄마가 방송에서 ‘서연이를 열심히, 사랑스럽게 키웠다’고 말했는데 내가 볼 때 그것과는 먼 것 같다.”며 “김광석 친구 OOO이라는 사람 집에 서연이를 한참 맡기고 가끔씩 왔다 갔다 했다. 여기는 미국인데 아이를 혼자 두고”라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서해순 씨 지인이 말한 김광석 친구는 “1998년에 서해순 씨가 찾아와서 ‘아이를 여기에 맡겨도 되겠느냐’고 묻더라. 처음에는 짧게 있을 줄 알았지만 아이를 여기다 놓고 자주 와야 3개월에 한번 와서 일주일 정도 있다 다시 혼자 가고, 6개월에 한 번 왔던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서해순 씨는 주로 한국에 있었고 서연이를 키운 건 우리”라고도 말했다.

서해순 씨는 고 김광석 형인 김광복 씨로부터 유기치사 혐의로 고소를 당한 상태다.

유기치사는 법적으로 보호할 의무가 있는 보호자가 방치해 사망에 이르게 하는 것을 말한다. 이 같은 증언들은 서해순 씨 유기치사 혐의에 강한 의혹을 품게 하기도 한다.

김광석 친구는 “서해순 씨는 우리한테 서연이라고 하는 짐을 떼어놓고 자기는 자유로운 생활을 했다’ 이정도가 아닌가 싶다.”며 씁쓸함을 감추지 않았다.

전문가들도 서연 양이 ‘가부키 증후군’이라는 병을 앓고 있는 점을 들어 아쉬움을 표한다.

한 전문가는 “가부키 증후군이 있으면 여러 기형이 수반되므로 보통 아이보다 부모가 더 많은 신경을 쓴다. 관리가 소홀하면 면역력이 떨어지니까 부모 주의가 요구되는 상황이었다.”고 말한다. 경찰학과 교수는 “‘가부키 증후군을 가진 아이 엄마로 평소 아이를 지켜봐야하는 등 의무를 게을리 한 것 아닌가’라는 논리도 분명 가능하다는 생각이 든다.”고 밝혔다.

경찰은 다음 주쯤 김광석 형 김광복 씨를 추가 소환하기 위해 일정을 조율 중이다. 막바지를 향하고 있는 경찰 조사가 어떤 결론을 내릴지 세인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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