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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강’이라던데…‘한로’ ‘입동’과는 무슨 차이?

  • Editor. 박상욱 기자
  • 입력 2017.10.23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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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박상욱 기자] 우리 조상들은 태양의 황도 상 위치에 따라 계절적 구분을 하기 위해 황도에서 춘분점을 기점으로 15° 간격으로 점을 찍어 총 24개의 절기를 만들었다. 23일(오늘) 상강이다. 그렇다면 우리에게 익숙한 ‘한로’와 ‘입동’과는 어떤 차이가 있는지 자연스레 궁금해진다.

‘상강’은 음력 9월에 드는 24절기 하나로서 말 그대로 서리가 내리는 시기를 뜻하는 절기다. 한로와 입동 사이에 들며 태양의 황경이 210도에 이를 때로 양력으로 10월 23일 무렵, 즉 오늘이 된다.

‘시냇가의 쇠잔한 버들은 잎에 병이 들어 시 드는데, 울타리 아래에 이슬이 내려 찬 꽃부리가 빛나네’라는 권문해의 ‘초간선생문집’ 한 구절은 단풍이 절정에 이르며 국화도 활짝 피는 ‘상강’의 모습을 잘 느끼게 해준다. ‘상강’엔 국화주와 단풍을 즐겨야 한다는 말이 나오는 이유는 여기에 있다.

‘상강’ 말고도 우리에게 잘 알려진 ‘한로’와 ‘입동’이 있다.

‘한로’는 24절기 가운데 17번째 절기로 찬이슬이 맺히기 시작하는 시기를 뜻하며 양력 10월 8일 무렵으로 ‘상강’보다 빠르다. 음력으로는 9월의 절기로서 공기가 차츰 선선해짐에 따라 농촌에선 오곡백과를 수확하기 위해 타작이 한창이다.

이날부터 겨울이 시작된다는 뜻의 ‘입동’은 24절기 중 열아홉 번째 절기다. 양력으로는 11월 7일 또는 8일 무렵이고 음력으로는 10월에 들어 ‘상강’보다 약 15일 뒤다. 입동에 날씨가 추우면 그해 겨울이 크게 추울 것이라는 설이 있다.

‘상강’은 밤의 기온이 매우 낮아진 시점이라고 한다. 그래서 그런 듯 오늘 상강인 23일도 일교차가 큰 만큼 감기에 걸리지 않도록 주의가 필요한 시점이라 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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